충완 - 1과 1사이 (Feat. Young Soul) 2015

노란색 '숫자 1'. 스마트폰이 대중화 되고 나서, 숫자 1은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었다. 숫자 1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서 상대방이 보낸 물음에 답을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기도, 다시는 답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의 표시가 되기도 하며, 지금은 연락하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나타낼 수 있다. 또한 대화의 상대방은 감정의 상태 혹은 상대방이 나에게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서 상대방의 숫자 1에 큰 의미를 두기도 하고, 아무런 생각을 하지 않기도 한다.

'충완' 의 두 번째 싱글 앨범인 "1과 1사이" 는 거친 일렉 기타 선율과 리드미컬한 베이스, 재즈 풍의 보컬, 보컬 'Young Soul' 의 편안한 랩과 코러스가 어우러진 감성적이고 리드미컬한 노래이다. 머뭇거리며 시도했던 연락, 숫자 1의 변화를 기다리며 고조되는 감정이 간절한 바람과 함께 고스란히 전달된다. '1과 1사이' 를 듣는 사람들은 안다. 1이 사라지지 않을 때의 초조함과 짜증, 걱정 등의 다양한 감정이 얼마나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키는지. 정말 지우기 싫었는데, 실수로 지워버린 1이 얼마나 당황스럽게 했는지. 첫 번째 앨범이 동화 속 이야기처럼 아름다운 이야기였다면, 이번 앨범에서는 현실과 더욱 가까운, '기다림' 이라는 감정에 대해 빠져보자. 다양한 시도를 앞두고 있는 '충완' 의 다음 행보를 모두가 기대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