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우 - 헤어진 다음날 [가요톱텐 #.001]
오즈스타
K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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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31 11:14
- 1998년 1월 14일 ~ 2월 11일
- 5주 연속 1위(골든컵)
- 지난 주 1위곡 : 터보 - Goodbye Yesterday
대부분의 사람들은 베토벤의 'Ich Liebe Dich'를 샘플링한 신승훈의 '보이지 않는 사랑(1991)'이 최초의 클래식+대중가요로 알고 있지만, 사실 1981년 민해경이 부른 '어느 소녀의 사랑 이야기'가 먼저다.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제5번을 샘플링한 이 곡은 표절 시비에 휘말리면서 숱한 논쟁을 낳았다. (2마디 표절은 표절일까? 아닐까?)
그 이후에도 많은 가수들이 클래식을 샘플링한 대중가요를 불렀지만 지금까지 최고의 클래식 샘플링 대중가요로 손꼽히는 곡은 이현우의 '헤어진 다음날'이다.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2악장'을 샘플링한 이 곡은 원래 곡이 담고 있던 분위기를 그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얻을 정도.
IMF 경제 위기로 인해 웃고 즐기는 쇼 오락 프로그램을 대중매체들이 하나 둘 없애면서, 이 곡은 '생방송 가요톱텐'의 마지막 1위 곡이자 마지막 골든글로브(5주 연속 1위) 곡으로 자리잡았다.
90년대 초 인기를 끌다가 잊혀져가던 가수 이현우를 단숨에 정상으로 끌어올린 이 곡은 이현우가 실제로 자신의 경험을 담아 직접 작사한 곡이라고 방송에서 밝힌 바 있다. 이현우는 해를 넘기며 1위를 차지한 이 곡의 후광에 힘입어 연기자, MC, 라디오 DJ, 프로듀서로까지 활동 폭을 넓히면서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