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같이 정신없을 때 빼고, 육군사상 처음으로 박격포 분실사고가 생긴 것이 사실입니다. 그것도 구경도 박격포 치고는 가장 큰 81밀리입니다. 가격은 보안상 말할 수 없으나 제 두달치 월급에, 영철이 앞으로의 봉급을 모두 합쳐 20만원, 중대 현관에 비치해 둔 성금함으로 모은 420원(-_-)을 제하고도 20여만원이 부족하더군요.
그래서, "나랑같이 **산성에 놀러 갈래, 그 돈 구해볼래?" 했더니 집에 편지를 하게 된 거랍니다.
영철이가 이야기한 탱크 분실사고도 실제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다행이 인접부대 자주포 조종수가 자주포와 헷갈려 잘 못 몰고 갔다가 다시 찾았다는 소식이 들려오더군요.
앞으로 봉급을 한푼도 못받는 영철이에게 용돈이라도 좀 보내주시고 취직이 되셨다니... 여유가 되시면... 아닙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