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다 못한 글쓴이는 며칠 뒤 남편과 딸아이의 학교를 찾아가 항의했다며 후기를 전했습니다. 이 글도 비상한 관심을 모았는데요. 문제의 교사는 ‘(화장실을 못가게 한 것은) 원칙의 중요성을 보여주려 했을 뿐이고, 아이한테 창피를 줄 생각은 없었다’고 해명했다고 합니다. 새로운 충격적인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딸아이가 화장실에 보내달라고 세 번째로 요청했을 때 교사의 태도인데요. ‘수업 중에 교실에서 나간다면 수업태도 점수를 최하점으로 줄 수 밖에 없는데 그래도 괜찮다면 화장실에 가라’고 했다는 겁니다. 아이에게 화장실에 갈 ‘기회’를 줬다면서요.
글쓴이는 “교사가 성적을 볼모로 화장실에 가고 싶다는 아이를 협박했다”며 분노했습니다. 너무 절박한 용변 문제와 화장실에 간다면 받게될 불이익 사이에서 고민했을 아이가 떠올라 강경하게 대처했다고 합니다. 해당 교사를 수업에서 배제하고 징계를 추진하겠다는 확약을 받고서야 돌아왔다고 했습니다.
딸아이 소식도 전했습니다. 다행히 대부분의 같은 반 친구들이 아이를 걱정하고 응원해줘서 조금씩 충격에서 벗어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용변 문제로 여전히 불안해 하고있다고 했습니다.
이런게 교사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