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과 서울교통공사의 MZ 세대 노조가 ‘비정규직 직고용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지하철 광고 게재를 추진했으나 심의를 통과하지 못해 광고 게재가 무산됐다. 서울 지하철을 관리하는 서울교통공사는 7일 “심의위원회가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광고 게재를 승인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달 건보공단 소속 ‘공정가치연대’는 서울교통공사 소속 ‘올(ALL)바른노조’와 함께 ‘건보공단 고객센터 소속 비정규직의 직접 고용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광고 게재를 요청했다. 두 단체는 각 기관에 있는 기존 민노총·한국노총 산하 노조의 방향에 반대하며 새로 출범했으며, 20~30대 젊은 직원들이 주축이다. 이들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불공정을 낳고 있다”며 이달 9~10일 건보공단 하반기 신규 직원 채용 필기시험을 앞두고 이번 광고 게재를 추진했다. 광고에는 ‘기회는 평등하게, 과정은 공정하게, 결과는 정의롭게’ ‘국민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의 무분별한 정규직화를 반대합니다’라는 문구가 들어갈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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