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사건을 취재하면서 가장 씁쓸했던건 김앤장을 비롯한 대형 로펌 소속 변호사들의 태도였습니다. “사적인 모임에서 벌어진 일이다. 클라이언트의 갑질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돈 되는 고객이 술자리에서 ‘실수’하는 것은 흔한 일인데, 일이 너무 커졌다.” 이 사건 이후 제가 변호사들에게 들은 이야기들입니다. 일반 시민들과 변호사 업계가 함께 분노하는데도 그들에겐 그저 ‘비지니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던거죠. 만약 ‘재벌 3세’가 아닌 28살짜리 청년이 변호사를 때렸다면, 변호사들은 그냥 넘어갔을까요?
참 아름답고 감동적인 사연 아닙니까? 이런 감동적인 사연을 널리 알려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