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공무원 시험 준비 중이지?”
지난해 9월 서울 노량진에서 공무원을 시험 준비하던 A씨는 학원 근처에 있는 마트에 잠깐 들렀다가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깜짝 놀랐다. 6000원 상당의 과자를 고른 후 몰래 가게를 빠져나가려던 순간이었다.
A씨를 불러 세운 사람은 이 마트 직원 중 한 명이었다. 폐쇄회로(CC)TV를 보던 중 과자를 훔쳐 달아나려는 A씨를 발견한 것이다. 이어 다른 직원 두 명이 다가와 A씨를 사무실로 데려갔다. 이들은 A씨에게 “신고해 공무원 시험을 못 보게 해주겠다”며 합의금으로 300만원을 요구했다. 공무원 합격을 고대하던 박씨는 이들에게 300만원을 주고서야 빠져나올 수 있었다.
협박한 마트도 문제지만, 공무원하겠다는 애들이 절도를 하는게 더 문제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