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첫 아이를 낳은 정은서(30) 씨는 출산 직전 친척 어르신이 한 말만 생각하면 화가 치민다. 만삭 당시 배가 너무 부른 탓에 걷기가 힘들다고 하소연했다가 “임신이 대수냐. 이건 아픈 것도 아니다. 옛날에 우리 때는 더 힘들었다”며 핀잔이 담긴 답변을 들은 것. 정 씨는 친척 어르신의 답변이 황당하기 짝이 없었지만 그저 조용히 참고 넘기는 수 밖에 없었다.
임신은 벼슬이 아니고 벼슬보다 더 높은거야! 어른이면 더 잘 대해줘야지 "우리때는" 이런 소리나 하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