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성이 도로에 세워진 승용차 문을 거칠게 열더니 발길질을 합니다.
운전석에까지 올라타더니 주먹질을 합니다. 분이 풀리지 않는 듯 고함까지 지릅니다.
[김 모 씨 : 아 XX. 개XX. 오늘 죽었다 너는.]
이어 도로변 트럭에서 꺼내온 공사용 삽으로 승용차 유리창을 있는 힘껏 내리칩니다.
지난 11일 서울 상암동에서 35살 김 모 씨가 40대 운전자를 폭행했습니다.
자신의 차량에서 내린 김 씨는 차도를 가로질러 이곳 공사현장까지 이동한 뒤 공사현장 주변에 떨어져 있던 돌을 주워 던지기까지 했습니다.
경적을 울렸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김 씨는 삽을 휘두르다 튄 유리 조각에 눈을 다쳐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김 씨를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로 입건하고 치료가 끝나는 대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분노 조절 장애인가. 근데 자기가 다친 건 아이러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