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죄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DNA를 보내 미제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DNA와 대조하던 중 A씨가 2001년 9월 안성의 한 원룸에 들어가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피의자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사건 외에도 A씨가 2005년부터 2011년까지 승용차 절도 등 총 5건의 도난 사건과 관련됐다는 증거가 드러났다.
20여년 경력의 택시운전사인 A씨는 슬하에 두 딸을 둔 가장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서 최근 속옷 절도 사건에 대한 혐의는 인정했으나 나머지 사건과는 관련이 없다며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나 평택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송치받은 수원지검 평택지청은 공소시효가 지난 3건의 절도를 제외한 나머지 3건의 절도와 1건의 성범죄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및 특수절도 혐의로 A씨를 구속기소했다.
이른바 "조사하면 다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