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과의 대화 >
어느 날, 아들이 아빠에게 물었다.
“아빠, 기억이 뭐야?”
순간 아빠는 아들이 유치원에 다니더니 어휘가 늘고, 상상하는 반경이 넓어지는 것이 대견하여 흐뭇한 표정을 지으며 대답했다.
“기억이 뭐냐하면…예전에 아빠랑 강가에 놀러 가서 공놀이 하다가 공 빠트렸던 거 생각나지?”
“응, 그때 초록색 공 빠트렸잖아….”
“그렇지. 그렇게 예전에 있었던 일들을 생각해내는 것을 기억난다고 하는 거야. 그때 기억나지?”
“응, 기억나…, 그럼 아빠…, 니은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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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게재 일자 : 2013년 05월 28일(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