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분질 쌀가루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로 ‘식량안보 강화, 쌀 수급균형 달성’, 두 마리 토끼 잡는다!
Ⅰ. 추진배경 및 대책의 요지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 이하 농식품부)는 윤석열 정부 농식품 분야 핵심 국정과제인 ‘식량주권 확보’(72번)의 일환으로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6월 8일 대책 발표)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농식품부는 그간 쌀 공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쌀 가공산업을 적극 지원해 왔다. 이를 통해 쌀 가공산업이 성장하고, 국내외 시장 규모도 확대*되는 등 성과가 있었으나, 쌀의 가공적성 한계, 높은 가공 비용 등 제약 요인으로 인해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여 시장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 쌀가공산업 시장 규모 : (‘10) 4.1조 원→ (‘20) 7.3, 수출 : (’19) 108.6백만$→ (’21) 164.0
이에 주로 떡류·주류·즉석식품류 등에 국한된 쌀 가공식품 범위를 넓히고, 수입에 의존하는 밀가루 수요 일부를 쌀로 대체하기 위한 대안으로 가공 전용 쌀 종류인 분질미를 활용한 쌀 가공산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게 되었다. 분질미는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쌀 종류로서, ‘02년부터 ‘남일벼’ 품종에서 분질 돌연변이 유전자를 탐색하여 ‘수원542’, ‘바로미2’ 등이 분질미 품종으로 개발되었다.
일반 쌀은 전분 구조가 밀착되어 단단하기 때문에 가루를 만들기 위해 습식제분*을 하는 데 반해, 분질미는 밀처럼 전분 구조가 둥글고 성글게 배열되어 있어 건식제분이 가능하여 제분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전분 손상은 적어 일반 쌀가루보다 밀가루를 대체하는 데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 습식제분은 쌀을 물에 불려(1∼2시간 침지 공정) 건조·제분, 폐수처리(쌀 4~5배 용량)가 필요(전분 손상 ↓, 비용 ↑)한 반면, 건식 제분은 일반 쌀을 그대로 제분(전분 손상 ↑, 비용 ↓)
이번 대책은 ‘27년까지 분질미로 연간 밀가루 수요(약 200만 톤)의 10% (20만 톤)를 대체하여 밀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쌀 수급 과잉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하였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안정적 분질미 원료 공급체계 마련, ?산업화 지원, ?쌀 가공식품 소비 기반 확대를 3대 주요 정책과제로 설정(붙임1 참조)하였으며,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Ⅱ. 대책의 주요 내용 |
| 1. 안정적 원료 공급체계 마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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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질미 재배 전문생산단지를 조성(‘23: 10개소→ ’27: 200)하고, 직불금 지원, 농가 기술 지도를 통해 안정적인 원료 공급 기반을 확보한다. |
첫째, ’27년까지 분질미 20만 톤을 시장에 공급한다는 목표 아래 42천 ha 수준의 일반 벼 재배면적을 분질미로 전환한다. 올해는 기존 분질미 재배 농가, 농촌진흥청과 도농업기술원의 시험포장을 활용하여 분질미 재배면적을 작년(’21년 25ha)의 4배 수준인 100ha로 확대한다.
* 연도별 분질미 생산계획(재배면적/생산량) :
(‘21) 25ha/119톤→ (’22) 100ha/475톤→ (‘25) 16천ha/75천톤→ (’26) 42천ha/200천톤
이를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23년부터 공익직불제 내에 전략작물직불제 신설을 추진하여 참여 농가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밀 전문 생산단지(‘22년 51개소) 중심으로 밀-분질미 이모작 작부체계*를 유도하여 분질미 재배를 확대한다.
* 일반 쌀은 주로 5월 중순~6월 중순경 이앙을 많이 하는 데 반해 분질미는 6월 하순경이 이앙 적기이므로 밀 수확 시기인 6월 중순까지 알곡이 충분히 여물 수 있는 기간을 확보할 수 있어 작부체계 상 밀과 쌀의 이모작 경합 문제 해소 가능
둘째,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품종과 재배기술을 개선하고 지역별·단지별 전담 기술지원 체계를 운영하여 농가가 안정적으로 분질미를 재배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 2. 산업화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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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비축제도를 활용한 분질미 공급체계를 운영하고, 식품·제분업계에 시료 제공, 연구개발 지원 등을 통해 분질 쌀가루를 활용한 전략 제품을 개발한다. |
첫째, 정부는 매년 3~5월에 농가별로 분질미 매입 계약을 체결한 후 수확기에 농가가 생산한 분질미를 공공비축미로 매입하고 이를 밀가루를 분질미로 대체하고자 하는 실수요업체에 특별 공급한다.
둘째, 쌀가루를 활용하여 전략적으로 소비 가능한 제품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식품기업 등 대량 수요처와 연계한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박차를 가한다.
단기적으로는 분질 쌀가루 특성 평가·연구와 함께, 식품업계 등 대량 소비처에 분질 쌀가루를 시료로 제공하여 현장 시험과 제품개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올해는 분질 쌀과 쌀가루 1톤을 씨제이(CJ)제일제당·농심미분·농협오리온 등 식품·제분업체와 제과제빵업체에 제공하여 6월 중 제분 특성과 품목별 가공 특성을 평가할 계획이며, 내년에는 이를 100톤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식품업계에서는 케이크, 카스텔라, 제과·과자류 등 비발효빵류, 밀가루 함량이 낮은 어묵, 소시지 등은 분질 쌀가루 전용 품목으로서 가능성이 있고, 소면·우동면 등 면류, 식빵 등 발효빵류, 튀김가루 등 분말류, 만두피 등은 분질 쌀가루와 밀가루를 혼합하여 제조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 분질 쌀가루 대량 수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대량제분, 저장 등 유통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시설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 3. 쌀 가공식품 소비기반 확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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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질미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민·관 공동 거버넌스를 운영하고, 업계의 식품인증 활용과 수출 확대를 지원한다. |
첫째, 분질미 생산자, 소비자단체, 제분 업체, 가공업체,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쌀가루 산업 발전협의체'를 운영하면서 분질미 생산·이용 초기 단계부터 시장 확대를 위해 생산자·소비자·업계·정부가 함께 노력할 계획이다.
둘째, 글루텐프리* 등 쌀 가공식품에 특화된 식품인증제도를 홍보하고, 쌀을 기능성 식품 원료로 등록을 추진하여 프리미엄 쌀 가공식품 시장을 육성할 예정이다. 참고로 ‘21년 글루텐프리 세계 시장 규모는 78.6억 달러이며, ‘22년부터 연평균 8.1% 성장이 전망(출처: ‘22년 유로모니터)되는 유망 시장이다.
* ‘글루텐’은 밀·보리 등 일부 곡물에 함유된 단백질 종류인데, 서유럽·북미·호주 등에서는 밀가루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의 비중이 아시아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 글루텐프리 인증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
셋째, 학교·공공기관 등 대량 소비처에 쌀가루 가공제품 공급을 확대하고, 다양한 행사·매체 등을 활용한 홍보를 추진한다. 국가기술자격 제과 직종 자격시험에 쌀가루 관련 과제를 추가하고, 분질미를 활용한 제과제빵 기술 교류 확산도 지원한다.
넷째, 쌀 가공식품 수출을 지속 확대하기 위해 맞춤형 해외시장 정보 제공, 주요 대상 시장별 수출 유망품목 발굴, 상품화부터 해외인증, 홍보, 마케팅 등까지 단계별 지원을 강화한다.
III. 향후 계획 및 기대효과 |
농식품부는 6월 말까지 대책의 과제별로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주기적으로 관계기관 회의, '(가칭)쌀가루 산업 발전협의체' 운영 등을 통해 과제별 추진 상황(주요 일정 붙임2 참조)도 면밀하게 점검해나갈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안정적인 가공용 분질미 원료 공급-소비 체계를 구축하여 쌀 가공산업을 육성하고, 이모작을 활성화함으로써 식량자급률을 높이며, 쌀 수급균형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쌀 수급 과잉으로 소요되는 비용(시장격리, 재고 관리 등)을 절감하여 밀·콩 등 식량 자급 기반을 확충하기 위한 투자 재원으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