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조선왕릉 태릉과 영릉에서 펼쳐지는 전시 2건 소개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봄기운 가득한 조선왕릉 태릉(중종비 문정왕후)과 영릉(세종과 소헌왕후)에서 시민들을 위한 전시 2건을 개최한다.
먼저, 궁능유적본부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소장 정대영)는 조선왕릉의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을 걷고 즐길 수 있는 숲길을 소개하는 ‘조선왕릉 숲길 사진전’을 4월 22일부터 태릉에서 개최한다.
서울과 경기도에 위치한 조선왕릉은 유네스코 등재 세계문화유산이자 도심의 잘 보존된 휴식공간으로 근교의 훌륭한 산책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왕릉을 품고 있는 숲은 원형이 잘 보존해온 전통경관이며 이 숲의 나뭇가지마다 돋아나는 새 잎들은 다양한 생물상과 함께 그 아름다움을 더하고 있다.
이번 조선왕릉 숲을 체험할 수 있도록 걷기 편하고 안전한 숲길을 만들고 있으며, 이번 사진전은 좀 더 많은 국민에게 왕릉 숲의 깊은 자연과 전통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각각의 왕릉마다 독특한 특성이 가진 왕릉숲의 차별성을 느낄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남양주 광릉 숲길: 전나무와 복자기나무 등 수도권 제일의 광릉 숲의 역사·자연적 가치
* 구리 동구릉 숲길: 검암산의 때죽나무 등 다양하고 잘 넓고 깊은 왕릉 숲
* 서울 태릉과 강릉: 굵은 참나무들과 태릉 솔밭으로 이름난 소나무 숲이 좋음
* 서울 의릉: 성북구·동대문구의 접근성이 좋고 천장산과 이어진 아름다운 숲임
* 서울 헌릉과 인릉 숲길: 오리나무 등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상이 독특함
* 고양 서오릉: 서어나무·소나무 등 울창한 숲속에서 걷기 편안한 조용한 숲
* 화성 융릉과 건릉: 상수리나무와 정조의 뜻이 담긴 소나무 숲이 잘 보존됨
* 그 외 서울·경기의 조선왕릉 전체에 숲길이 열려 있음 (계속 확대 개설 중)
조선왕릉중부지구관리소는 전통경관인 왕릉숲의 보존과 함께 자연 속에서 가장 안전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숲길을 열어, 코로나19 방역에 최선을 다해온 국민에게 작은 위로와 치유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왕릉숲길을 운영할 계획이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김명준)는 2022년 상반기 기획전시『세종, 우리 옛 땅을 되찾다』를 오는 27일부터 6월 26일까지 두 달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종대왕이 사군(四郡)을 설치하고 육진(六鎭)을 개척하여 압록강과 두만강을 경계로 하는 지금의 국경으로 영토를 확장하는 대업에 대해 조명해보고자 마련하였다.
* 사군: 평안도에 속한 압록강 상류 지역의 여연閭延·자성慈城·무창茂昌·우예虞芮의 네 진
* 육진: 함경북도에 속한 두만강 지역의 종성鐘城·온성穩城·회령會寧·경원慶源·경흥慶興·부령富寧의 여섯 진
세종대왕은 즉위 후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의 기틀을 확고히 하는 한편, 국방시설 축조, 무기 개발, 군사 훈련, 병서 간행 등 국방 정책에도 힘을 기울이다 마침내 1432년(세종 14년) 우리 옛 영토 회복을 과감하게 추진하여 현재의 국경을 완성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북방 개척의 업적이 소개된 책, 화포와 병서, 사군과 육진이 실린 지도와 읍지 등 다양한 유물을 소개하여 그간 세종대왕의 많은 문화 업적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은 세종대왕의 국방 정책과 영토 개척의 대업에 대해 살펴 볼 수 있다.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는 이번 행사로 국민이 아름다운 봄 풍경으로 가득한 조선왕릉에서 역사와 함께하는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길 기대한다.
<태릉 굴참나무숲 새싹>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