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2.5단계, 이것만은 꼭! 알아두기

12월 8일 0시부터 3주라는 시간 동안 서울 천만 시민이 다시 한 번 힘을 모아야 한다. 급증하는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어쩔 수 없는 멈춤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전국에서 600명대로 확진자수가 늘어난 가운데, 지난 3월 이후 최고의 수치를 기록해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주고 있다.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는 2단계와 비교해 어떻게 달라지는 지 정리해보았다.

저녁 9시 이후부터는 유흥시설, 음식점, 카페, 실내체육시설, 아파트 내 헬스장, 상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 스터디카페, 입시학원, 교습소, 학원, 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도서관, 청소년시설, 공공체육시설, 놀이공원, 이미용업, 마트, 백화점 등은 문을 닫게 된다.

9시 이후에도 생필품을 살 수 있는 소규모 마트(300㎡미만)의 운영과 음식점의 포장과 배달은 가능하다. 이와 아울러 시내버스 운영도 9시 이후 역시 30%로 감축 운영하게 되며, 지하철 역시 8일부터 야간시간대에 감축운행이 이뤄져 밤 늦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시 주의해야 한다.

독서실, 스터디카페도 저녁 9시까지만 운영이 된다. ⓒ김은주

독서실에서 5일부터 저녁 9시 이후는 이용이 불가하다고 안내를 받았다. 아이들의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는 9시까지 운영 후 문을 닫고, 9시 이후의 학원수업은 온라인으로 대체해야만 한다.

유흥시설(클럽, 룸살롱, 단란주점, 감성주점, 콜라텍, 헌팅포차), 격렬한 운동을 함께하는 실내체육시설(줌바, 태보, 스피닝, 에어로빅, 스텝, 킥복싱), 워터파크, 아파트 내 헬스장, 사우나, 카페, 도서관은 집합금지 등으로 운영이 전면중단되었다.

아파트 내 헬스장도 5일부터 19일까지 3주간 휴관이다. ⓒ김은주

여기에 경로당, 어르신 주야간보호시설과 같은 공공시설 등도 휴관 조치가 내려진다. 마트와 백화점 내 문화센터와 어린이 놀이시설, 실내 스탠딩공연장, 방문판매 홍보관 역시 휴관이다. ‘50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현장 종교활동이 중단되며, 프로 스포츠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학교는 전교생의 3분의 1 이내로 등교해야 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와 2.5단계 차이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격적인 2.5단계가 시행되면 서울에 거주하는 이미화씨 가정을 예로 들자면 고등학생 자녀는 학교가 정해준 시기에 따라 등교를 하거나 온라인 수업을 받아야 하고 다니던 독서실과 학원은 저녁 9시 이후 문을 닫게 되어 집으로 돌아와야 한다. 이미화씨 역시 운동을 다니던 동네 헬스장이 문을 닫아 집에서 홈트를 해야 한다. 사전예약을 통해 박물관과 미술관 나들이를 다녔던 것도 이젠 문을 닫아 온라인 전시로 이용해야 한다. 저녁 늦은 시간 이용했던 마트도 저녁 9시 이전에 장보기를 마무리해야 한다. 이미화씨 남편 역시 퇴근 후 저녁 9시 이전에 집에 도착하도록 해야 대중교통 이용에 불편함이 없게 될 것이다. 카페나 커피숍은 포장만이 가능하며 음식점은 9시까지만 매장 내에서 취식이 가능하고, 그 이후는 포장과 배달만 이용할 수 있다.

카페나 커피숍은 배달과 포장으로만 이용이 가능하다. ⓒ김은주

1년 중 가장 모임이 많은 연말이다. 각종 모임과 회식, 동호회 활동, 소규모 단위 모임 등이 이뤄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8일부터는 이러한 것들을 모두 삼가고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미루거나 취소해야 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감기 환자도 많아지는 상황 속에서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는 것도 잊지말자.

연말연시 특별 방역을 통해 우리 모두가 3주간 조심해야 목표로 하고 있는 일일 확진자수 100명 미만으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다. 위기는 위험과 기회를 포함하는 단어다. 지금의 위기를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함께 연대해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방역조치 :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