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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자태에 흠뻑! 고궁에서 펼쳐진 ‘서울365패션쇼’

가을 달빛 아래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고궁에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종로구 경희궁 숭정전에서 ‘서울365 한복의 날 디지털 라이브 패션쇼’를 개최했다. 이 패션쇼는 한복의 날을 기념한 이벤트로, 고전미가 돋보이는 전통 한복부터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현대적인 시각으로 재해석한 생활 한복까지 한복의 역사를 만날 수 있게 구성됐다.

한복의 날 기념 서울365 디지털 라이브 패션쇼가 지난 19일 열렸다.
한복의 날 기념 서울365 디지털 라이브 패션쇼가 지난 19일 열렸다. ⓒ서울365패션쇼 

한복의 날은 정부가 1996년 12월에 지정해 매년 10월 21일 기념한다. 한복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한복의 우수성과 산업적,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만들어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 디자인 문화진흥원과 함께 2014년부터 한복의 날 밤마다 ‘경복궁 달빛 패션쇼’를 개최했다. 올해는 코로나 19 바이러스로 인해 일찌감치 취소됐다.

그러나 지난 12일부터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내려가면서 서울시는 한복의 날을 맞이해 특별한 한복 패션쇼를 준비했다. 서울의 대표 패션쇼인 ‘서울365패션쇼’가 직접 나선 것. 서울365패션쇼는 서울 시내 곳곳이 런웨이가 될 수 있다는 슬로건 아래 모델을 꿈꾸는 여러 젊은이들이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시민들이 거리감 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행사다.

서울365패션쇼에서 선보인 화려한 전통 한복
서울365패션쇼에서 선보인 화려한 전통 한복 ⓒ김진흥

패션쇼가 열린 경희궁 숭정전
패션쇼가 열린 경희궁 숭정전 ⓒ김진흥

한복의 날 패션쇼는 온•오프라인으로 생중계했다. 서울시공공예약서비스를 통해 선착순 시민 40명은 직접 경희궁 숭정전을 찾아 관람했다. 또한 유튜브와 네이버 TV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많은 시민들이 볼 수 있었다. 

이번 한복의 날 패션쇼는 1부와 2부로 나눠 진행됐다. 1부는 일상에 스민 한복의 아름다움을 콘셉트로 이루어졌다. 모델들은 조선 4대 궁궐 중 하나인 경희궁 숭정전에서 여러 한복을 소개하며 약 35분간 무대를 꾸몄다. 한국의 미를 담고 있는 전통한복부터 시대의 흐름에 따라 트렌디하게 변화된 현대한복까지 다채로운 한복의 매력들을 뽐냈다.

일상 속에서도 편히 입을 수 있게 만든 한복
일상 속에서도 편히 입을 수 있게 만든 한복 ⓒ김진흥

2부는 이날 한복 패션쇼를 담당한 3명 디자이너를 초대해 토크 콘서트를 가졌다. ‘한국의상 백옥수’ 백옥수 디자이너, ‘아혼’ 김 호 디자이너, ‘리슬’ 황이슬 디자이너가 패널로 나와 한복에 대해 설명했다.

백옥수 디자이너는 ‘홍원삼’을 소개했다. 홍원삼은 우리나라 궁중 예복으로, 큰 행사 때 입었던 의상이다. 원삼은 색깔마다 신분을 나타내는데 홍원삼은 왕비가 입은 예복이다. 책봉된 황후가 입은 황원삼은 패션쇼에서 등장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형태는 전통을 지켰지만 색상, 소재 등 디테일은 현대식으로 꾸민 ‘답포’도 알렸다.

백옥수 디자이너가 소개한 전통 한복
백옥수 디자이너가 소개한 전통 한복 ‘홍원삼’ ⓒ김진흥

한복 브랜드 ‘아혼’ 김 호 디자이너는 양장처럼 일상 속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세련된 한복을 소개했다. 한복의 날 달빛 패션쇼에 참가한 적 있는 ‘리슬’의 황이슬 디자이너는 전통 포의 한 종류인 중치막을 활용한 현대 한복을 선보였다.

이어 사회자의 질문에 디자이너들은 평소 생각하는 것들을 답했다. 한복의 매력에 대해 백옥수 디자이너는 “‘알록달록’이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보통 옷들을 보면 색깔을 맞추거나 검정색, 회색 계열이 많은데 한복은 여러 색들이 어우러져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라고 말했다.


‘리슬’ 황이슬 디자이너가 언급한 중치막을 활용한 현대 한복 ⓒ김진흥

한복 관련 일을 하면서의 어려움에 대해서 황이슬 디자이너는 “‘저건 한복이 아니야!’, ‘한복은 이래야 해!’ 이렇게 말하면서 한복에 관한 편견이 있는 몇몇 분들이 있다. 전통 한복은 전통 한복대로 지켜져야 하지만 일상복이나 대중화를 위한 한복은 좀 더 열린 시선으로 바라봤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복 디자이너를 꿈꾸는 시민에게 한 마디를 전하는 질문에 세 디자이너 모두 “한복을 향한 꾸준하고 애정 어린 관심”이라고 답했다. 황이슬 디자이너는 “한복에 대한 관심과 함께 본인 스스로 무엇을 좋아하고 개성이 무엇인지 인지한다면 기존 한복과 다른 본인만의 한복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으로 관람하는 시민들과 소통하는 디자이너들 ⓒ김진흥

토크 콘서트 중에는 디자이너들이 온라인으로 시청하는 시민들의 글도 읽었다. 시민들은 “한복의 의미있는 변화 멋져요!”, “한복이 힙해서 너무 놀랐어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전처럼 모두 패션쇼를 직접 볼 수 없었지만 온라인으로도 시민과 함께 소통하는 서울365패션쇼의 취지에 부합하는 시간이었다.

■ ‘서울365패션쇼’ 홈페이지 : http://www.seoul365fashio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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