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 시원하다! 더울수록 더 고마운 ‘힐링냉장고’
노원구 당현천 인근 힐링냉장고에 생수를 채워 넣고 있다. ⓒ김영주
여전히 무더위가 기승이다. 필자는 외출을 할 때 작은 물통을 준비해 나가거나 생수를 사먹지만, 편의점이나 슈퍼가 안 보이는 곳에 있을 땐 갈증을 참을 수 밖에 없다. 긴 장마가 끝나고 무더위가 심해진 요즘은 더 갈증이 많이 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노원구는 주민들이 잘 이용하고 통행이 잦은 하천변과 산책로 총 8곳에 시원한 생수를 구비한 ‘힐링냉장고’를 설치했다. 지나다 누구나 꺼내 먹을 수 있는 주민친화적인 서비스다.
힐링냉장고의 생수, 무더위에 지친 시민들의 목마름을 해결해줄 것이다. ⓒ김영주
힐링냉장고가 설치된 곳은 불암산 나비정원, 경춘선 불빛정원, 영축산 무장애숲길 등 3곳의 산책로와, 중랑천 상계6·7동 창동교, 상계8동 중랑천 육교 인근, 중계2·3동 어린이 교통공원과 한국성서대 옆 바닥분수, 묵동천 공릉1동 폭염무더위쉼터 등 하천변 5곳이다.
힐링냉장고는 무더위가 기승을 무리는 오는 8월 31일까지 운영이 될 예정이다. 오전 10시와 오후 4시 300ml 생수가 300개씩 총 600개가 비치된다. 냉장고 관리와 생수 공급은 인근 마트에서 공급한다. 날씨 상황에 따라 생수 보충이 탄력적으로 운영된다고 한다.
인근 마트 직원들이 차곡차곡 힐링냉장고에 생수를 채우고 있다. ⓒ김영주
더울 때 시원한 물 한 모금이면 입 속의 오아시스가 따로 없다. 운동을 하거나 갑자기 목이 마를 때 힐링냉장고를 이용하면 시원한 물 한잔이 정말 고맙게 느껴질 것이다.
필자도 찬기 가득한 생수를 받고 무더위 속에서 수고해주는 분들 덕분에 작지만 시원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
힐링냉장고에 들어가는 생수는 300ml 작았지만 무척 시원했다. ⓒ김영주
노원구의 ‘힐링냉장고’는 하루에 두 번 생수를 채우는데 두어 시간이면 냉장고가 빌 정도로 시민들의 호응도 뜨겁다. 날도 덥고 마스크까지 쓰니 숨이 턱턱 막히는 요즘이다. 가뿐하게 산책을 나갔는데 미쳐 마실 물을 준비하지 못했다면 힐링냉장고에서 작은 행복을 맛보길 바란다.
▶ ‘내 손안에 서울’ 뉴스레터 구독하기
▶ ‘코로나19 서울생활정보’ 한눈에 보기
▶ 내게 맞는 ‘코로나19 경제지원정책’ 찾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