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나무를 시들게 만드는 돌발 병해 리지나뿌리썩음병 주의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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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4 08:29
나무를 시들게 만드는 돌발 병해 ‘리지나뿌리썩음병’ 주의
-국립산림과학원, ‘리지나뿌리썩음병’이 낙엽송에서 불 없이 발병된 사례 첫 발견-
-이상기후 현상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피해지역 모니터링 진행 中-
□ 지난해 겨울 이상고온 현상으로 해충들의 부화율이 높아져, 올해 초여름부터 매미나방, 대벌레 등이 많이 발생하여 산림과 생활권에 큰 피해를 주고 있다. 해충뿐 아니라 병해도 돌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돌발 병해충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전범권)은 여름철 소나무, 곰솔, 낙엽송에서 주로 발생하는 돌발 병해인 ‘리지나뿌리썩음병’에 대한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리지나뿌리썩음병은 리지나 운둘라타(Rhizina undulata)라는 곰팡이 병원균에 의해 발생한다. 병원균은 나무 뿌리에서 감염되며 시들게 하여 죽게 만든다.
○ 병원균은 흙 속에서 휴면해 있다가 토양의 온도가 40℃ 이상으로 올라가면 발아하기 때문에 산불지, 쓰레기 소각지 등에서 주로 발생하며, 파상땅해파리버섯을 만들어 번식한다. 이 병원균은 다른 미생물이 고온의 열로 인해 사멸한 무주공산(無主空山)에 홀로 번식하여 주변의 나무들도 함께 전염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 하지만 국립산림과학원 조사 결과, 최근 경기도 의왕시 낙엽송 조림지에서 발화 행위가 없었음에도 리지나뿌리썩음병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 여름철 해안가 곰솔림 등지에서 모래 토양의 온도가 급속도로 올라가 병원균이 발생한 경우는 있었지만, 산림에서 불과 관련되지 않았음에도 피해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리지나뿌리썩음병은 현재까지 토양 병해의 특성상 방제 약제는 개발된 것이 없으며, 예방을 위하여 나무 근처에서 불과 관련된 행위를 철저히 금지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적극적인 예찰이 필요하다.
□ 국립산림과학원은 의왕시에서 발생한 리지나뿌리썩음병이 이상기온 현상과 관련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원인조사를 위해 피해지역의 기후변화와 관련된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 국립산림과학원 이상현 과장은 “리지나뿌리썩음병이 산불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발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이는 최근 기상이변이 관련되었을 가능성이 클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향후 피해 발생 원인을 명확히 규명하여 산림 내 리지나뿌리썩음병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