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같은 취업난, 가락시장에서 일해볼까?
코로나19로 모든 산업이 위축돼 있다. 일자리를 구하려고 해도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운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도 일할 사람을 구하지 못해 구인광고가 넘쳐나는 곳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 최대 공영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이다.
가락시장은 1985년 6월 19일 우리나라 최초의 공영도매시장으로 개장했다. 서울시 소요량의 49%, 전국 32개 공영도매시장이 취급하는 총 거래량의 40%를 차지할 정도로 우리나라 농수산물 유통의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가락시장은 부지 54만 3,451㎡로 시장 내부에서도 거리가 상당하다. 경매는 주로 새벽시간에 이뤄지고, 농수산물을 이동하려면 주로 지게차와 전동차 등을 활용해야 한다. 시장일자리도 경매가 이뤄지는 새벽 시간대이고, 농산물 배달과 연관이 있다.
가락시장을 크게 보면 가락몰, 청과물 경매장, 수산물 경매장으로 구분할 수 있다. 채소시장과 경매장, 청과물 경매장, 무 · 배추 경매장이 가락시장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야채는 무 · 배추가 기본이라고 할 만큼 무·배추의 점유율이 높다. 채소는 무, 양파, 마늘 등 각 채소마다 경매장이 구분돼 있다. 청과물 시장과 경매장은 각 청과도매시장별로 경매가 진행된다. 수산물의 경우 수산물 시장 경매동이 따로 있어 각종 수산물이 거래된다. 가락몰은 주로 소매가 이뤄지나 도매를 취급하기도 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홈페이지(https://www.garak.co.kr/) → 구인구직 → 시장인력채용’으로 이동하면 가락시장과 강서시장의 구인공고가 넘쳐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가락시장, 강서시장, 양곡시장, 가락e몰을 운영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채용공고는 가락시장이 가장 많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는 구인광고 시 근로기준법 및 관계법령을 준수해 일자리를 등록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등록된 채용공고를 보면, 정직원과 아르바이트 등으로 다양하게 채용하고 있으며, 급여도 시급, 주급, 월급 등으로 업체에 따라 지급 방식이 다르다. 정규직의 경우 4대보험, 퇴직금, 명절 상여금을 보장하고 있다.
과일 하역 등 초보자도 할 수 있는 일자리가 있다 ⓒ김창일
경매와 도매가 주로 이뤄지는 가락시장에서 물건을 옮기기 위해서는 지게차와 전동차가 필수다. 지게차의 경우 1일 6시간, 총 12시간 교육을 받으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데, 1종 보통 운전면허증이 있어야만 한다. 물품 배송을 위해 트럭 운전을 요구하는 업체도 있기에 면허가 있는 분이 유리하겠지만, 물품 배송이 아닌 경우도 있기에 채용공고를 자세히 보는 것이 중요하다.
일자리가 부족한 요즘, 가락시장에서 양질의 일자리를 찾을 수 있길 바란다. 참고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구인공고를 할 수 있도록 공간(게시판)만 제공하며, 구직을 위해서는 각 업체에 개별적으로 연락해야 한다.
○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홈페이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