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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 경종 울리는 환경영화제에 가다!

아시아 최대 환경영화제인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가 지난 7월 2일 개막했다. 올해의 슬로건은 ‘에코 어스, 에코 어스’(ECO US, ECO EARTH)로, 인간이 생태계의 일부이며 인간과 자연의 연결성을 강조하는 영화들을 상영한다. 영화제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15일까지 2주 동안 27개국 총 57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17회 서울환경영화제가 7월2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다.
17회 서울환경영화제가 7월 2일부터 15일까지 개최된다. ⓒ서울환경영화제

서울환경영화제는 ‘환경’을 테마로 하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이다. 올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디지털상영, TV특별방송, 극장상영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맞춰 하이브리드 영화제로 개최된다.

디지털 상영관 바로가기를 클릭하면 사전 예약되고 현재 상영되는 영화 제목이 나온다
디지털 상영관 바로가기를 클릭하면 사전 예약되고 현재 상영되는 영화 제목이 나온다. ©서울환경영화제

더 많은 시민들이 환경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모든 상영작은 무료 오픈한다. 개막작은 부탄의 어린 스님 페양키의 여정을 따라가는 다큐멘터리 ‘라야의 어린 스님’이다. 전기와 인터넷이 보급되지 않은 부탄의 ‘라야’ 마을에 위성 TV와 스마트폰 등 문명이 들어오게 되면서 어린스님과 친구들에게 일어나는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국제경쟁 부문에는 ‘기지’ 등 11편아, 한국경쟁 부문에는 ‘무순, 세상을 가로질러’ 등 6편이 올랐다.

이 중 43편은 환경영화제 공식 홈페이지(www.seff.kr) 디지털 상영관에서 볼 수 있으며, 디지털 상영이 어려운 14편은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상영한다. 어디서 보든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화 관람과 환경보호에 관심이 많은 필자는 상영 일정을 꼼꼼히 확인하고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룬 ‘해치지 않아’를 관람했다.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제 포스터와 배너광고, 협찬광고, 코로나19 대비 생활방역을 하고 있다.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영화제 포스터와 배너광고, 협찬광고, 코로나19 대비 생활방역을 하고 있다.  ©이영남

고래, 거북이, 사슴 등 서울환경영화제 이미지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고래, 거북이, 사슴 등 서울환경영화제 이미지들과 사진을 촬영하는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이영남

상영관에서는 코로나19 생활방역을 철저히 지키며 발열체크, 마스크 배포, 문진표 작성등을 한 후 입장이 가능했다. 좌석은 한자리씩 띄워 앉도록 표시되어 있었다. 상영관에서는 관람 전에는 마스크를, 관람 후에는 간식도 주어서 좋았다.

환경영화제 극장 상영작은 홈페이지에서 한 회차당 1매, 하루 총 4매까지 사전 신청이 가능했으며, 현장 신청은 7월 4~5일 당일 상영작에 한해 메가박스 성수점 3층 서울환경영화제 안내데스크에서 진행됐다.

QR코드를 인식하고 설문조사에 참여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다. 환경영화제 카탈로그 한권 가져 갈 수 있다.
설문조사에 참여 이벤트. 환경영화제 카탈로그도 살펴볼 수 있다 ©이영남

코로나19 대비 좌석간격 유지를 위하여 한자리씩 비워두었다.
코로나19 대비 좌석간격 유지를 위하여 한자리씩 비워두었다. ©이영남

이에 앞서 서울환경영화제는 지난 2일 서울숲 거울연못 옆의 조각정원에서 무관중으로 개막식을 진행하였다. 무관중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서울숲 자연 배경을 그대로 활용한 ‘힐링 개막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개막식에는 조직위원장 최열 환경재단 이사장, 집행위원장 이명세, 배우 김응수, 배우 권율, MC 박슬기 등이 참가했다.

7월2일 무관중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김응수, 권율 배우와 박슬기가 진행을 하고 있다
7월 2일 무관중 개막식이 열린 가운데 배우 김응수, 권율, MC 박슬기 등이 참여했다. ©이영남

17회 환경영화제는 JTBC와 환경재단이 공동주최한 행사로, 포스터에서는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염원하는 영화제의 메시지를 뚜렷하게 확인할 수 있다. 기후변화, 대규모 화재, 밀렵과 학살, 해양 오염, 쓰레기 등 그동안 인간이 만들어 놓은 환경 문제의 피해를 받아온 동∙식물들이 더이상 고통받는 존재가 아니라 지구의 한 부분을 이루고 인간의 동등한 이웃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이다.

환경영화제 측은 “현재 지구 생태계는 기후 위기, 바이러스, 쓰레기, 유해화학물질 등 전례 없는 환경 문제로 시름을 앓고 있다. 지금이라도 생태계 전반을 돌아보고 자연과 함께 공존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며 메시지를 던졌다.

제17회 서울환경영화제는 영화관람뿐만 아니라 환경관련 책을 소개하는 Seff책장, 해외 감독과의 온라인 Q&A 참여, 에코 토크, 국내 감독과의 관객 토크, 국제경쟁 관객 투표 참여, 세프터즈 활동, 관객심사단 활동, 자원활동가 그린티어, 시네마그린틴 등 활동을 다양한 채널로 만날 수 있다.

어린이·청소년이 환경과 인권, 동물과 자연 등에 대해 영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시네마그린틴 활동
어린이·청소년이 환경과 인권, 동물과 자연 등에 대해 영화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한 시네마그린틴 활동 ©이영남

자원활동가 ‘그린티어(Greenteer)’는 환경 보호와 녹색을 상징하는 ‘Green’과 자원 활동가를 뜻하는 ‘Volunteer’가 합쳐진 단어이다. 환경과 영화, 그리고 관객을 잇는 연결고리로써 서울환경영화제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는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본인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블로그, 유튜브 등에 환경영화제를 소개하는 ‘세프터즈(서울환경영화제(SEFF)+서포터즈’의 줄임말)’도 홍보에 발벗고 나섰다.

섹션별로 나눠진 상영일정표. 토마 발메스 감독의
섹션별로 나눠진 상영일정표. 토마 발메스 감독의 ‘라야의 어린 스님’이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서울환경영화제

특히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인 ‘시네마그린틴’은 서울환경영화제가 미래세대의 환경 문화 교육을 위해 2012년부터 진행해오고 있는 특별 프로그램이다. 매해 영화제 상영작 중 교육적 가치를 지닌 작품을 선별해 어린이·청소년에게 무료관람 혜택을 제공하고, 상영작과 연계한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을 진행해 영화를 매체로 환경과 인권, 동물과 자연 등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매해 약 1,400여 명의 아이들이 시네마그린틴을 통해 환경 의식을 키우고 있다. 

서울환경영화제에 처음 참여해 본 필자는 환경영화제를 통해 영화를 관람한 후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상당히 높아졌다. 특히 17회를 맞이한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환경에 대한 이슈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떠오르고 있는 만큼 영화가 거의 매진이 될 정도로 관객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필자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의 설립자 클라우스 슈밥과 그레타 툰베리의 만남을 다룬 ‘다보스포럼’ 영화가 다시 한번 볼 정도로 좋았고, 하비에르 바르뎀과 카를로스 바르뎀 형제가 참여한 남극해 보호구역 지정 운동을 다룬 ‘생츄어리’ 같은 환경 문제를 고발하는 비판적인 작품도 인상적이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지금, 환경영화제를 통해 기후 위기, 인류세, 생태계와 동물권, 쓰레기, 자원 등 다양한 분야의 환경 이슈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서울환경영화제 홈페이지 : http://seff.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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