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 Ad

봄바람이 살랑~양재천에 설레는 봄이 왔어요!

전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감염 예방행동수칙을 꼭 지키고 틈틈이 면역력 높이는 데에도 심혈을 기울어야 할 것이다. 개천가나 강변처럼 사방이 탁 트이고 한갓진 곳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만물이 겨울잠에서 깨며 봄이 왔음을 알린 경칩에 양재천을 찾았다.

늦은 오후 징검다리가 보이는 양재천 수변 ?염승화
늦은 오후 징검다리가 보이는 양재천 수변 ?염승화

양재천은 경기도 과천과?서울 남부지역을 지나는 자연 생태하천이다. 서초구를 거쳐 흐른 하천이 강남구 대치동에서 탄천으로 합류된다. 길게 이어지는 만큼 물가로 들어가는 길목이 여러 군데이다. 이 중 3호선 지하철 매봉역, 도곡역, 학여울역 등이 가깝게 연결된다. 분당선 구룡역이나 개포동역, 대모산입구역도 가깝다. 시민기자는 양재천의 옛 이름 중 하나인 학여울역에서 내려 수변으로 들어갔다. 양재천 끄트머리쯤인 이 지역에서 물길을 거슬러 올라갈 요량이다.

수변으로 내려오자마자 가장 먼저 눈길이 쏠린 곳은 다름 아닌 징검다리다. 성큼성큼 돌다리를 밟아 섰다. 그리고는 제자리에 구부리고 앉은 채 가만히 귀를 기울여 보았다. 따뜻한 햇살 아래 흐르는 물소리가 이름 모를 새 소리와 섞이며 더욱 정겹게 다가오는 것 같다. 서둘러 주변 풍경을 몇 점 카메라에 담은 뒤 본격적으로 산책길에 나섰다.

양재천의 걷기 편한 산책로 ?염승화
양재천의 걷기 편한 산책로 ?염승화

영동2교에서 내려다본 양재천.산책로가 3가지 길로 나타난다?염승화
영동2교에서 내려다본 양재천. 산책로가 3가지 길로 나타난다?염승화

여느 하천과 마찬가지로 양재천에도 하천 좌우 수변에 산책로가 깔끔하게 조성되어 있다. 자전거 전용로와 보행로가 구별되어 있는데, 이곳의 보행로는 특징이 있다. 보통 하천 둔덕에 하나의 보행로가 있는 것에 비해 이곳의 보행로는 이단으로 설치되어 있다. 둔덕 중턱과 둔덕 위에 보행로가 각각 개설되어 있는 것이다. 높낮이가 다른 두 개의 산책로 가운데 보행자가 취향에 맞춰 길을 선택하면 된다. 두 산책로의 주변 풍경은 느낌이 사뭇 다르다.

봄맞이 단장 준비가 한창인 양재천 수변 ?염승화
봄맞이 단장 준비가 한창인 양재천 수변 ?염승화

물이 잔뜩 오른 버드나무 가지 뒤로 영동5교가보이는 양재천변 봄풍경?염승화
물이 잔뜩 오른 버드나무 가지 뒤로 영동5교가 보이는 양재천변 봄풍경 ?염승화

물길을 따라 놓인 산책로에는 봄맞이 준비가 한창이었다. 물이 잔뜩 올라 있는 버드나무 가로수 가지들과 꽃망울을 터뜨리기 직전의 노란 산수유에서 봄의 얼굴들을 마주할 수 있었다.

모내기를 준비중인 벼농사학습장?염승화
모내기를 준비중인 벼농사학습장?염승화

모내기를 기다리느라 가득 물이 담긴 벼농사 학습장도 빼놓을 수 없다. 올 가을철에도 황금물결로 출렁이기를 살짝 빌어보았다. 체험 논인 이곳이 겨울철에는 얼음 썰매장으로 활용된다.

봄을 즐기는사람들?염승화
봄을 즐기는 사람들 ?염승화

봄을 즐기는 사람들도 여럿 만났다. 자전거 페달을 힘차게 밟고 씽 스쳐 지나는 사람들, 마스크를 쓴 채로 저마다 열심히 뛰거나 걷는 사람들, 징검다리를 건너거나 선 채로 풍경을 구경하는 사람들, 갈대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 다리 밑이나 고목 밑 쉼터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 스쳐지난 그들은 모두 양재천의 자연 혜택을 온전히 누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수면에 비친 밀미리다리와 주변 풍광 ?염승화
수면에 비친 밀미리다리와 주변 풍광 ?염승화

재미있는 이름을 지닌 다리와 동네도 지났다. 앞은 밀미리다리이고 뒤는 포이동이다. 다리는 조선시대 때 밀미리로 불린 마을에 놓은 것이라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장마철에 한강물이 범람하던 예전에는 물이 밀려 이곳까지 들어왔기에 밀물마을이라는 뜻에서 밀미리로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한자로는 수조촌(水潮村)이다. 포이동의 옛 이름 포이리(浦二里) 역시 해마다 큰물이 두 번 들어 그 이름이 붙여졌다.

곧 아름다운 수변 문화행사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염승화
곧 아름다운 수변 문화행사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염승화

저녁 무렵 양재천 카페거리와 테마 숲길?염승화
저녁 무렵 양재천 카페거리와 테마 숲길 ?염승화

물길 좌우로 나 있는 산책로를 번갈아 3km쯤 걸었더니 영동2교다. 다리 밑을 지나면 마침내 기대했던 문화공간들이 눈앞에 나타난다. 여러 가지 주제별로 개성 있는 숲길을 조성해 놓은 아기자기한 구간들이다. 고백의 정원, 사랑의 정원, 연인의 정원, 물소리 정원 등이 차례로 이어진다. 듬성듬성 놓여 있는 대형 하트 모형 등 조형물들도 숲길 속 눈요기 거리다. 곧 봄꽃이 흐드러질 무렵이면 연인들을 비롯해 이곳을 찾는 시민들이 한층 더 아름다운 모습을 마주하게 되리라.

이 공간 끝 부분에는 양재천을 배경으로 각종 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수변무대도 있다. ‘양재천 연인의 거리’로 불리는 특별한 공간으로 이 지역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는 곳이다. 주변 도로변에 있는 카페 거리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장소이다. 얼른 코로나19 국면이 진정되어 양재천에서 여러 문화행사들이 다시 화려하게 열리고 거리도 전과 같이 오가는 사람들로 북적이길 바란다.

쉬기 좋고 산책하기 좋은 양재천변 고목이 돋보이는 쉼터 실루엣 풍경 ?염승화
쉬기 좋고 산책하기 좋은 양재천변 고목이 돋보이는 쉼터 풍경 ?염승화

바야흐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다. 틈나는 대로 부지런히 걷고 뛰어서 햇살 가득한 봄기운을 한껏 쐬고 코로나19를 물리칠 수 있는 체력도 기르면 좋지 않을까. 봄바람 따라 물길 따라 산책하기 편하고, 수변이 아름다운 양재천 산책을 권한다.

■ 양재천 산책로??
○ 교통 :
?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1번 출구 > 약 280m(도보 약 4분)
? 지하철 분당선 개포동역 2,3번 출구> 약 100m(도보 약 1~2분)
○ 운영 : 연중 무휴,? 입장료 없음
○ 문의 : 다산콜센터 120?

0 Comments

미피 4분할 수학노트 연습장 (1개)
칠성상회
이케아 MALA 몰라 롤 도화지 45cm x 30M
바이플러스
대용량 사각 메모지 400매 크라프트 떡메모지
칠성상회
디지털 타이어 공기압 측정기자동차 타이어 테스터기
칠성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