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한국문학을 그린 색다른 전시, ‘문학과 만남전’
시민청 문학과 만남전?ⓒ정인선
서울시에서 후원하는 문학과 예술이 만나는 ‘문학과 만남전’이 11월 12일(화)~16일(토) 시민청, 11월 11일(월)~16일(토) 문학의 집 서울에서 각각 전시, 시민참여 행사, 문학특강,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열린다.?
시민청 전시 작품들?ⓒ정인선
시민청은 서울시청 지하에 위치한 곳으로 시민 및 방문객 누구에게나 열린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한국의 대표 문학작품을 화가들이 새롭게 해석해 그린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한국 소설을 대표하는 작품인 조정래의 <태백산맥>, 박경리의 <토지> 같은 대작들을 미술작품으로 만날 수 있다. 이상의 <날개>, 나도향의 <물레방아>, 김동인의 <감자> 등 1920~30년대 작품부터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 은희경의 <새의 선물>, 박범신의 <촐라체> 등 1990년대 이후의 작품도 미술작품으로 전시된다. 신달자, 나태주, 하린 등 유명 작가들과 함께 하는 인문학 특강, 시 낭송, 시극, 시 노래, 캘리그라피로 나만의 시화 만들기 체험 등 예술과 만나는 가을 나들이로 추천한다.
화가 김경희가 문학가 박완서의 책 <나목>을 주제로 한 작품?ⓒ정인선
시민청에서 진행하는 행사 프로그램 일정은 다음과 같다.
전시 ‘문학과 만남전 ? 한국의 문학, 그림으로 그리다’ 11월 12일 ~ 11월 16일(09:00 ~ 20:00), 시민 참여 행사 ‘캘리그라피로 나만의 시화 만들기’ 11월 12일 ~ 11월 16일, 시민청 바스락 홀에서 열리는 인문학 특강 11월 14일(목) 13:00 ~ 20:00 ‘신달자 ? 문학의 질환, 질환의 문학’, ‘나태주 ? 사랑은 문학의 영원한 주제’, ‘하린 ? 시적 상상력의 힘을 들을 수 있다’, 공연으로는 시 낭송회-조은구슬, 시극 공연 ‘공감’, 시울림?갯마을 사람들, 시 노래-박경하, 낭송 퍼포먼스 ‘시울림’ 허갑주 외 3인.
문학의 집 서울 입구?ⓒ정인선
‘문학의 집 서울’은 남산 자락에 자연과 어우러져 문학인과 문학을 사랑하는 시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시민 누구나 관람하고, 참여할 수?있는 행사로 문학작품을 한국 캘리그라피 작가들의 그림과 글씨로 표현한 100여 점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캘리그라피 작품, 운수 좋은 날, 무진기행?ⓒ정인선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 김승옥의 <무진기행> 등 한국의 대표적인 소설의 내용을 알고 있으니 더 친근하게 다가온다. 한글의 멋짐을 형상화 해 차원 높은 그림으로 보여주고 있다.
캘리그라피 작품들?ⓒ정인선
창밖의 단풍, 가을 햇살, 캘리그라피 작품이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내서, 전체가 하나의 작품으로도 보인다. 가을도 느끼고, 문학도 만나고, 그림도 볼 수 있는 매력 가득한 행사이자 다른 장르의 예술이 결합한 특별한 전시회다. 글씨로 만난 문학, 문학이 만난 그림에서 아름다움을 느낀다.
인문학 특강 프로그램 홍보물?ⓒ정인선
11월 11일과 12일에는 ‘안도현 ? 우리 시대의 사랑’, ‘나희덕 ? 시와 예술적 상상력’, ‘이근배 ? 문방사우와 문단 이면의 비화’ 등 인문학 특강이 열려 문학작품을 좀 더 이해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공연으로 11월 13일 ‘시와 음악이 흐르는 밤’이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열린다. 현대시 22편을 ‘한겨레 작곡가 협회’에서 작곡해 성악가들이 직접 들려주는 시와 음악이 있는 행사다. 현대시와 성악가의 감미로운 노래와 함께? ‘문학과 만남전’에서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을 느껴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 시민청 ; 서울 중구 세종대로 110?(02-739-5814)
??? 홈페이지 :? www.seoulcitizenshall.kr
◈ 문학의 집 서울 ; 서울 중구 퇴계로 26길 65 (02-778-1026~7)
??? 홈페이지 : www.imh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