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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2025년 산림청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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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그리고 임업인·목재산업인·산림복지전문가·산림기술인 등 전국의 54만 산림산업인과 220만 산주 여러분!

희망찬 2025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 모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소망합니다.

지난 2024년 우리는 ‘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우리 숲이 주는 목재를 비롯한 임산물을 친환경 건축자재, 일상 속 식재료, 바이오소재 등 가치 높은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반들을 다져나갔습니다.

지역의 잘 가꾼 숲을 ‘산림랜드마크’로 조성하여 인구 유입에 기여하고 ‘숲교육’ 등의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여 소멸위기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습니다.

현실로 다가온 기후위기에 대응하여 도시숲 등 다양한 탄소흡수원을 조성하였으며 멸종위기 수종 보호, 산림생태복원 등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힘써왔습니다.

다른 한편 극단적인 기상현상이 빈번하여 산림재난 대응에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과학적인 예방과 부처 간 협업 등 총력적인 대응으로 최소한의 피해에 그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프랑스, 라오스 등의 국가들과 새롭게 시작한 산림재난대응, 산림탄소축적 등 산림협력은 우리나라의 기후위기 대응능력을 높이고 산림 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

이와 같은 뜻깊은 성과들을 거두기까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주신 모든 분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해 산림청은 그간의 성과를 한층 발전시키기 위해 다음 다섯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 과학적이고 종합적인 산림재난 관리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습니다.

무엇보다 매년 2,100여건이 상호, 연쇄적으로 발생하는 산불, 산사태, 산림병해충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산림재난방지법」 시행 준비를 철저히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산악환경에 최적화된 ‘국산 다목적 산불진화 차량’ 등 고성능 장비를 처음 도입하여 산불 대응능력을 고도화하겠습니다. 하반기에 발사하는 농림위성을 활용하여 대규모 산림재난에도 빈틈없이 대응하겠습니다.

급증하고 있는 ‘소나무재선충병’에는 총력 방제와 수종 전환으로 확산세를 확실히 꺾고, 산림수계와 바람을 디지털 정보화하여 기후변화형 재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습니다.

국립공원, 국가유산보호구역 등에서 발생하는 산림재난이 민가 피해 등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부처 협업도 강화하겠습니다.

둘째,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산림의 역할을 강화하겠습니다.

탄소흡수와 기후변화 적응력이 우수한 난대수종 등으로 조림수종을 다변화하겠습니다. 범부처 협력으로 간척지 등 유휴토지에도 숲을 조성하고 임도와 고성능 임업기계로 숲을 가꿔 탄소흡수력을 높이겠습니다.

개발도상국 산림황폐화 방지사업(REDD+)도 아시아 위주에서 중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확대하여 2030년 산림부문 국외온실가스 감축목표량 5백만톤을 차질 없이 확보하겠습니다.

매년 심화되고 있는 이상기후 현상에 대비하여 기후변화 적응 능력도 강화하겠습니다. 기후변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구상나무, 주목 등은 수종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전을 확대하고 ‘기타효과적인 지역기반보전 조치(산림OECM)’제도를 도입하여 생물다양성 높은 보호지역 외의 산림도 촘촘히 관리하겠습니다.

훼손된 산림은 전문기관이 인증한 자생식물로 복원하여 외래종 침입 등에 의한 생태계 교란도 방지하겠습니다.

전국 200여 개소에 새로운 도시숲을 조성하고 도시공원 등의 녹지도 도시숲으로 연결하여 폭염과 미세먼지로부터 쾌적한 생활환경을 창출하겠습니다.

셋째, 임업인이 산림경영으로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임업인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산림경영 구조를 집약화하여 수익성을 높이겠습니다. 우선 방치된 산림을 국가가 매입하여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산지연금형 사유림매수’를 활성화하고, 나아가 산지를 필요로 하는 임업인에게 임대 및 매도하는 ‘산지은행’ 제도로 확대하겠습니다.

산주와 임업인의 산림경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임업직불제, 임업세제를 농업 등 유사산업 수준으로 개선하겠습니다.

아울러 허가·신고가 필요없는 산지일시사용제도 도입 등 임업인이 지속적으로 건의한 150여건의 규제도 개선하여 산림경영 제약을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산림이 주는 공익가치를 증진하기 위해 재산권 행사가 제약되는 산주에 대가를 지불하는 ‘산림 공익가치 보전 지불제’와 ‘목재수확 협약제도’를 도입하는 등 산주와 임업인의 권익 증진에도 힘쓰겠습니다.

아울러 전국 220만 산주들의 정보교류와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대한민국 산주대회’도 개최하겠습니다.

넷째, 숲을 지역소멸 대응을 위한 핵심 자산으로 육성하겠습니다.

목재 등 임산물을 지역의 고소득 자원으로 만들겠습니다. 목재친화도시, 목구조 공공건축물 등 목조건축물 조성을 확대하여 국산목재의 고부가가치 수요 창출을 견인하겠습니다.

부처 협업으로 「목조건축활성화법」을 제정하고 첨단 연구를 촉진하여 국내 목재산업을 지원하겠습니다.

청정 먹거리 임산물의 정보는 디지털화하고 기능성 원료는 표준화한 ‘숲푸드’로 고급 브랜드화하여 세계인의 대표 식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의약품 및 푸드테크 개발도 함께하여 바이오산업의 핵심 소재로도 육성하겠습니다.

산촌 체류형 쉼터 도입, 정원도시 조성 등 잘 가꾼 산림이 지역의 인구 유입 촉매제가 될 수 있도록 정책을 강화하겠습니다. 아울러 ‘산악생태관광’ 등 산지의 보전과 이용의 조화로 지역 활성화에 기여하는 제도들도 도입하겠습니다.

다섯째, 산림부문 민간시장과 신산업을 창출하겠습니다.

산림기술업과 산림복지전문업이 공공영역뿐만 아니라 민간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망업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한편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하겠습니다.

민간의 산림분야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산림탄소경영 등 기업 ESG 경영과 연계한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출연금, 기부금 등으로 투자재원을 다변화하겠습니다.

‘저출생 고령화’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숲교육’, ‘산림치유’ 등의 산업화를 촉진하고 ‘산림경관서비스업’, ‘자생식물 활용 산림복원업’ 등 숲 관련 유망 산업들도 집중적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과 산림산업인, 그리고 산주 여러분!

과거 일제의 수탈과 민족상잔의 비극으로 헐벗었던 우리 산림은 앞선 세대의 희생과 노력으로 짧은 기간 만에 울창하게 변할 수 있었습니다.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으로 임업인과 국민, 도시민과 산촌주민, 현재·미래세대, 인간·자연 모두가 누리는, 가치있고 건강한 숲을 만드는 것! 이것이 광복 80주년을 맞는 올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애국선열들께 우리 세대가 보답하는 길이라는 새해의 각오를 다져봅니다.

저를 비롯한 모든 산림공직자는 최선을 다해 뛰겠습니다. 새해에도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2025년 을사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5. 1. 1.
산림청장 임 상 섭 배상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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