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2024년 10월 기후특성] 평년보다 기온 높고, 비 온 날 역대 가장 많아
[2024년 10월 기후특성]
평년보다 기온 높고, 비 온 날 역대 가장 많아
-평균기온 16.1℃ 역대 2위, 강수량은 평년보다 1.8배많은 115.8mm
- 10월 강수일수 평년보다 5.1일 많은 11.0일로 역대 가장 많아
- 10월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온도 23.2℃로 최근 10년 중 가장 높아
□ 기상청(청장 장동언)은 ‘2024년 10월 기후분석 결과’를 발표하였다.
○ 10월은 비가 내리는 날이 많았던 가운데에도 따뜻한 남풍이 자주 불고,우리나라주변 해역 해수면온도가 높아 기온은 평년보다 높았다.
□ [기온과 강수량]10월 전국 평균기온은 16.1℃로 평년(14.3℃)보다 1.8℃높았고(1973년 이래 2위), 강수량은 115.8mm로 평년(63.0mm)보다52.8mm더 많았다(8위, 평년 강수량의 183.1% 수준). 강수일수는 평년(5.9일)보다5.1일 많은 11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 (따뜻하고 습한 남풍 유입)일본 동쪽에 위치한 고기압이평년보다발달하였고,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하고 습한 남풍계열의 바람이 우리나라로자주 불어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은 많았다.
○ (10월 18~19일, 22일 많은 비)10월 18~19일과 22일 모두 저기압이우리나라를 통과할 때, 따뜻한 이동성고기압과 대륙고기압 사이로통과하며 비구름이 더욱 발달하고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일부지역에서는 10월 일강수량 순위가 역대 2~3위를 기록하기도 하였다.
□ [해수면온도]10월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온도는 23.2℃로최근 10년(2015~2024년) 평균(21.2℃)보다 2.0℃ 높았다(최근 10년 중 1위).
○ 서해의 해수면온도는 22.6℃로 최근 10년 평균(19.8℃)보다2.8℃ 높아동해나 남해에 비해 편차가 가장 컸다.
□ [기후학적 요인 분석]10월 중순 이후 우리나라의 높은 기온과 잦은 비는10월상순~중순 ①북인도양의 강한 대류 활동과 ②북서태평양의 높은 해수면온도의영향을 받았으며, 추가로10월 중순 이후 평년보다 강해진③북극진동도기온 상승에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었다.
①(북인도양 대류활동 강화)10월 상순~중순 북인도양의 활발한 대류활동이 파동형태로 우리나라와 일본 주변까지 전파되면서 일본 동쪽에고기압성 흐름을 발달시켰다.
②(북서태평양 높은 해수면온도)10월 전반적으로 우리나라 주변 해역을 포함한북서태평양의 해수면온도가평년보다 1~4℃가량높았으며,이로 인해 형성된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우리나라로 유입되었다.
③(10월 후반 강한 북극진동)10월 중순부터 북극 소용돌이가 평년보다 강해진 양상(양의 북극진동)을 보였다. 북극 소용돌이가 강해지면, 북극의 찬 공기가 북극 주변에 갇혀시베리아고기압의 강도가 약해지고,이로 인해 찬 공기가 우리나라와 동아시아 지역으로 남하하기 어려워진다.결과적으로, 우리나라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거나 덜 추운 상태가 유지된다.
□[주요 기후 관심사항]전국주요 유명산의 단풍은 평년보다 늦게 물들었다.
○ (평년보다 늦은단풍)설악산은 평년보다 6일 늦은 10월 4일, 북한산은평년보다8일 늦은 10월 23일 물들기 시작했고, 평년 대비 가장 늦게물든 한라산은 평년보다 15일 늦은 10월 29일에 첫 단풍이 들었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올 10월에는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에도 따뜻한바람이 자주 불어 높은 기온을 보이며, 지난해 12월부터 11개월 연속평년보다 높은 기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라며,“최근 기후변화와함께 극한 기후현상도 증가하는 만큼, 높은 기온 중에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추위에도 피해가 없도록 과학적인 기후분석 정보를제공해 나가는 데 더욱 힘쓰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