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대한민국, 남극해 해양생물 보존 관리를 위한 선도국가로 입지 다져
대한민국, 남극해 해양생물 보존 관리를 위한 선도국가로 입지 다져
- 최대 조업국으로서 책임 강화를 위해 제43차 남극해양생물보존위원회 연례회의에서 해양보호구역 확대 논의 적극 주도 및 과학적 기여 증진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10월 14일(월)부터 10월 25일(금)까지 호주 호바트에서 개최된 ‘제43차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이하 CCAMLR)*’에 참석하여 남극해 해양생물자원 보호 및 지속가능한 어업 증진을 위한 논의에 적극 나섰다고 밝혔다.
* Commission for the Conservation of Antarctic Marine Living Resources: 우리나라, 미국, 영국, EU, 일본, 중국 등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정부간 기구로, 남극 해양생물 및 환경 보존을 위하여 1982년 설립(우리나라는 1985년 가입), 이빨고기 및 크릴 조업을 관리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동부남극해 및 웨델해 해양보호구역 지정 제안서의 공동발의국으로서 참여하여 남극 해양생태계 보호 강화를 촉구하였으며, 그 외에도 책임있는 크릴 조업을 위한 감시·감독·통제 강화, 투명하고 우호적인 회의 분위기 조성을 위한 참석자 행동강령 마련을 위한 제안서를 제출하였다.
이와 함께 이번 회의에서는 각 회원국이 제출한 크릴 및 이빨고기 입어신청에 대한 검토도 이루어졌다. 크릴 및 이빨고기 입어는 엄격한 규정 및 검증절차에 따라 준법 조업 및 과학데이터 수집 능력이 보장된 선박에만 승인된다. 우리나라는 올해 회원국(총 12개국 30척) 중 최다척수인 10척에 대해 이빨고기 입어를 승인받아 책임있는 조업국으로서의 지위를 인정받았다.
흔히 “메로”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빨고기(toothfish)는 최근 방영된 인기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에서 ‘트리플스타’로 출연한 강승원 요리사가 비기(?器)로 활용한 고급 식재료로, ‘바다의 꽃등심’이라고도 불린다. 해외에서는 고가의 스테이크용으로 많이 쓰인다. 이빨고기는 ‘24년 9월 누적 기준 김, 참치에 이어 우리나라 수산물 수출액 4위를 차지한 수출 효자상품으로, 우리나라는 ’23-‘24어기(漁期)동안 남극수역에서 1,942톤의 이빨고기를 생산하였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777억원, 1인분(200g)으로 환산하면 서울시민 전체(약 935만명)가 한꺼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이다. 이에 더하여 금년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신규 과학조사를 승인받아 이빨고기 200톤을 추가 할당 받았다.
한편 남극수역 내 우리나라의 과학적 기여를 인정받아 국립수산과학원 정상덕 연구사가 과학위원회(Scentifific Committee)의 제2부의장*으로 선출되었다. 정상덕 연구사는 2018년부터 CCAMLR 과학위원회 우리 대표단으로 참석하며, 우리나라 이빨고기 시험조업 및 과학조사의 성공적 추진을 주도하고, 극지연구소와 함께 로스해(Ross Sea) 해양보호구역 연구모니터링 계획을 수립하는 등 남극해 해양 생물 보존관리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였다.
* 과학위 의장단 구성: 의장(임기 2년, 추가 2년 연장 가능), 제1 부의장, 제2 부의장(1년 후 제 1부의장으로 승격)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우리나라는 남극해양보호구역 지정 등 해양생물 보호와 해양안전 강화 논의에 적극 참여하며 해양 선도국가로 입지를 다졌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선박이 이빨고기 등 남극 어종을 어획하면서도 국제규범을 철저하게 지키고 과학적 기여도 충실히 하도록 우리 원양어선의 책임있는 준법조업을 지속적으로 독려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