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국립외교원, 설립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미래를 함께 모색하다
국립외교원은 설립 60주년을 맞아 9.1(금) 「국립외교원 60주년 기념식」 개회식을 개최한 데 이어, 주요 전·현직 외교안보 인사를 패널로 초청하여 두 개의 세션과 특별대담을 진행하였다.
제1세션에서는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의 사회로 「글로벌 가치 연대를 위한 외교전략」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윤영관 前 외교부장관은 윤석열 정부가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유지·강화하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유사 입장국들과의 양자 및 소다자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가치 외교뿐만 아니라 공급망·기술 외교도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하였다. 송민순 前 외교부장관은 가치를 외교의 바탕으로 삼고, 합의의 준수가 중요하다는 규범을 외교 원칙으로 전면에 내세우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병세 前 외교부장관은 보편적 가치 연대를 중심으로 삼되, 이를 위해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까지 포함한 전방위적인 외교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2세션에서는 이문희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의 사회로 「글로벌 중추 외교를 위한 정예 외교관 양성」에 대해 논의를 진행했다. 최영진 前 국립외교원장은 우리에게 북한 문제는 변하지 않는 상수이기 때문에 대북 정책에 대한 현실적인 교육이 필요하며, 한일관계와 미중관계 등을 포함한 역내 정세를 바라보는데 있어 균형 감각을 유지하는 외교관을 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였다. 이준규 前 국립외교원장은 한국의 위상 변화에 따라 외교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음을 강조하고, 글로벌 중추 외교를 위해서는 지역적·세계적 차원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외교 인력의 양성이 필수적이라고 하였다. 이재승 前 국립외교원 교수는 변화하는 기술과 국제 환경에 대한 적응이 외교 영역에서도 점점 중요해지고 있으므로, 국립외교원은 외교관들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특별대담 세션에서는 김덕주 국립외교원 교수의 사회로 「대한민국 외교 구상의 산실 국립외교원」에 대해 논의가 이루어졌다. 김성한 前 국가안보실장(고려대학교 교수)은 국립외교원에서 집단적 사고를 통해 국가의 주요 외교 사안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정책 제언을 했었다면서, 앞으로 국립외교원이 정부의 긴박한 외교정책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거시적 통찰력이나 시사점을 제공하는 역할을 강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하였다. 윤덕민 주일대사는 온라인으로 참석하여 국립외교원이 그동안 한국 외교정책의 주요 담론 구상에 기여해 온 초당적 외교 안보 정책의 산실이었다고 상기하면서, 이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국내외 네트워크를 유기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박철희 국립외교원장은 국립외교원의 강점 중 하나가 구성원 간 치열하고 활발한 토론을 통한 전략적이고 냉철한 분석을 이끌어 내는 것이라면서 이러한 전통을 되살리고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하였다.
이번 행사는 국립외교원 60주년을 맞이하여 외교안보 역량 강화의 중추 기관으로서 국립외교원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기회가 되었다. 앞으로 국립외교원은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에 기여하는 선진정예 외교관 양성과 외교전략 개발에 가일층 정진할 예정이다. 끝.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