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에 나타난 먹깨비들, ‘한강 쓰레기는 내 손으로’ 캠페인
‘한강 쓰레기는 내 손으로’ 캠페인 이벤트존??서혜지
서울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한강공원은 많은 이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시민의 공간이다. 최근 10년간 한강공원의 이용자수는 약 2배 증가했지만, 매년 한강공원 내 쓰레기는 연평균 12%씩 증가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서울시에서 소셜 미디어 친구수 100만 돌파를 기념하여 ‘시민과 함께 살기 좋은 서울’을 만들자는 취지로 캠페인을 개최하였다.
한강공원 곳곳의 쓰레기통??서혜지
유난히 화창했던 지난 9월?29일, 광진구 뚝섬유원지역 근방 뚝섬한강공원에서 ‘한강 쓰레기는 내 손으로’ 캠페인이 진행되었다. ‘먹깨비’ 캐릭터를 통해 쉽고 재밌게 시민 스스로가 쾌적한 환경 만들기의 주체임을 알려주는 것이 바로 이 캠페인의 목적이다. 이에 뚝섬한강공원 내 분리수거함 및 리어카 쓰레기통 또한 먹깨비 디자인으로 새롭게 교체되었다.
포토존에서 함께 사진을 찍고 있는 가족??서혜지
럭키드로우존에 참여하는 모습??서혜지
참여 방법은 다음과 같다. 우선 한강공원 곳곳에 설치된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린 후 자원봉사자에게 도장을 받고 음악분수 앞 이벤트존으로 간다. 포토존에서 먹깨비와 사진을 찍거나 쓰레기를 잘 버리겠다는 구호를 외친 다음 럭키드로우존에서 쓰레기 모형을 골라 쓰레기통존에서 올바르게 분리수거를 하면 된다. 이날 쓰레기 버리기 미션에 참여한 시민에게는 에코백, 3단 분리수거가방, 서울 컬러링북 등 다양한 선물이 주어졌다. 중간중간 쓰레기송을 활용한 춤과 노래 등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펼쳐져 많은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기도 했다.
쓰레기송?댄스 버스킹공연??서혜지
직접 참여해보니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가질 수 있었고, 올바른 분리수거 방법에 대해 정확하게 알아두어야 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또한 환경을 위하는?선물을 받아 친환경 생활 습관을 일상에서도 실천할 수 있게 되어 뜻깊었다.
캠페인?참여 후?받은 3단 분리수거가방??서혜지
우리는 한강에서 도심 속 힐링을 즐기지만, 그사이 한강은 우리가 버린 쓰레기로 고통받고 있다. 모두의 소중한 공간인 만큼 서로 배려하는 것은 어떨까? 한명한명의 작은 배려가 모여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 앞으로도 아름다운 한강공원을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며 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