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야생탐사센터 ‘ 야생동물구조대 자원봉사 활동후기
난지캠핑장에 위치한 한강야생탐사센터에 있는?야생동물구조대는 자원봉사자들과 함께한다?ⓒ김효경
난지캠핑장에 위치한 한강야생탐사센터에는 야생동물구조대가 있다. 이곳에서는 자원봉사를 하며?우리 곁의 자연을 더 소중히 다루는 체험과?자연 생명과 공존하는 방법을 배울 수?있다.
매달 다른 주제로 자원봉사 활동이 진행되는데, 야생동물 구조 요령에 대해 배우기도 하고, 양서류 로드킬 예방 캠페인을?하기도 한다. 그 외에도 비닐 플라스틱 쓰레기를 제거하거나 생태교란 식물을 제거한다. 겨울철에는 야생동물 먹이주기나 버드세이버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9월에는 환삼덩굴과 가시박을 중점으로 생태 교란 식물을 제거하는 자원봉사 활동이 진행됐다. 생태계 교란 생물들은 대게 다른 생물들의 번식을 막거나 사람이나 가축에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제거한다.?봉사활동에 앞서 진행된?생태 교란 식물?교육을 통해?외래종과 생태계 교란 생물의 차이를 배울 수 있었다.?외국에서 온 식물이 생태계를 교란시키지 않도록?적응시켜?우리나라의?식물과?공존할 수 있게 된다면 더 이상 외래종을?뽑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생태계 교란 식물에 대해 교육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김효경
우리 일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고추나 면 또한 외국에서 가져온 것이며 지금은 아주 유익하게 사용되고 있다. 고추는 임진왜란 이후 1600년대 초반에?일본으로부터 들여온?것이며, 면 또한 문익점이 원나라에 사신으로 파견되었다가 목화씨를 붓두껍에 몰래 숨겨 고려로 가지고 온 것이다. 외국에서 온 식물이?모두 나쁜 것만은?아니라는 이야기다.
또한 동물로는 붉은귀 거북이?우리나라에 애완용으로 들어왔다가 방생을 하게 되면서 문제가 생겼다고 한다. 그 동물을 위해?방생한다고는 말하지만 전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생명을 가져와서 기를 때는 책임감이 중요하다는 사실도 깨닫게 된다.
생태계 교란식물 제거에 관해 교육?중인 모습?ⓒ김효경
가족이 함께 자원봉사 하기 위해 온 이들도 많았는데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을 기를 수 있게 하는 시간이라 종종 참가한다고 했다. 유치원생 정도의 아이들은 근처에서 잡초 제거를, 자신의 신체를 스스로 보호할 수 있는 정도의 나이가 된 초등학생, 중학생 이상의 청소년들은 가시박을 제거했다. 가시에 찔릴 뻔한 적도 있고, 주위를 맴도는 벌 때문에 두려움이 들기도 했을텐데 자연 생태계 보호하기 위해?봉사하는 모습에 존경심마저 들었다.
잡초와 가시박을 제거하는 아이들 모습?ⓒ김효경
이 외에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강서습지생태공원, 여의도샛강생태공원, 밤섬 생태체험관, 이촌한강공원, 잠원한강공원, 잠실한강공원, 뚝섬한강공원, 난지한강야생탐사센터, 난지수변학습센터, 광나루 고덕수변생태공원, 암사생태공원에서 생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10월부터는 탐조캠프 등의?캠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쉿! 밤의 이야기를 들어봐’라는 야간 곤충탐사도?진행할?예정이다. 또한 새들이 투명한 유리창의 존재를 몰라 벌어지는 추락사고를 막기 위해 유리창에 새그림을 표시를 하는 자원봉사 활동도 진행?예정이다. 시민들은 야생동물 보호?활동에 함께함으로써 한강의 자연을 되살리고 자연 생태 이야기에 더욱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가족과 함께, 혹은 친구들과 함께 한강의 자연과 사람을 잇는 공존 공간, 한강야생탐사센터로 자원봉사 활동을 가보는 건?어떨까??
■ 야생동물구조대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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