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고소애’간편하게 먹고 암환자 영양·면역력 쑥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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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18 09:00
- 농촌진흥청, 고소애 이용 암환자 대상 면역력 개선 확인 -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강남세브란스병원 박준성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통해 식용곤충 고소애(갈색거저리)의 장기 복용이 수술 받은 암환자의 영양 상태 개선과 면역력 향상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고소애는 2016년 3월, 일반 식품원료로 인정돼 다양한 식품에 활용되고 있는 식용곤충이다. 영양 성분은 단백질 53%, 지방 31%, 탄수화물 9%로 단백질과 불포화 지방 함량이 높다.
기능성 검토 결과, 항치매, 항암활성, 항염증, 모발 촉진, 항비만, 항당뇨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는 고소애를 활용한 병원 식사, 영양 상태와 면역에 대한 임상 영양 연구로, 수술 후 3주 동안 고소애 분말을 섭취한 환자와 기존 환자식을 섭취한 환자를 비교했다.
그 결과, 고소애식을 먹은 환자는 기존 환자식 대비 평균 열량은 1.4배, 단백질량은 1.5배 높았다. 또한, 근육량 3.7%, 제지방량(근육과 골격)이 4.8% 늘고, 환자의 영양 상태 지표1))도 높았다.
전체 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선행 연구에 이어 췌담도암과 간암 환자 109명을 수술 직후부터 퇴원 후까지 2개월간 면역과 인바디(inbody: 체중, 체지방률, 근육량, 내장지방 등)를 측정했다.
환자의 영양 지표 중 건강한 세포막의 상태를 반영하는 위상각(Phase angle)2)의 변화량(수술 후 첫 외래→ 복용 종료 시점)이 고소애를 먹은 환자군에서 2.4% 높게 나타났다.
면역세포 중 자연살해세포(NK cell)3)와 세포독성 T세포(Cytotoxic T cell)4) 활성도가 고소애 섭취 환자군에서 각각 16.9%, 7.5% 늘었다.
일반적으로 환자들은 상처 치유와 체력 회복을 위해 필수아미노산 함량이 높은 양질의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식품을 먹어야 한다.
그러나 수술 후 소화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육질이 단단한 육류나 생선류를 충분히 먹기는 어렵다. 조리를 위한 번거로움, 건강에 좋지 않은 포화지방산 섭취량이 따라 느는 것도 문제다.
가루로 된 고소애식은 섭취도 간편하다. 필수아미노산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적은 양으로도 필요한 영양을 채울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방혜선 곤충산업과장은 "식품공전 등록으로 안전성이 입증된 고소애가 수술 후 환자의 근골격 형성, 면역력 개선 등에 효능이 밝혀진 만큼 환자식은 물론, 건강기능성식품, 의약품 소재로도 활용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참고자료] 고소애 이용 암환자 대상 면역력 개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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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PG-SGA: 암환자 영양상태 평가 공인점수로 평가항목으로는 식사관련 과거력, 체중변화, 현재 활동 정도 및 발열, 신체 계측 사항으로 영양상태 개선 여부 확인
2) 세포와 세포막의 구조와 기능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로, 위상각이 높을수록 세포막 구조의 완성도와 기능이 증가하는 반면, 낮을수록 세포의 온전한 형태가 감소
3) 암세포에 대항하는 면역 반응 담당 세포, 간이나 골수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나 종양 세포를 공격
4) 종양의 진행과 전이 능력을 저하시키는 면역세포, 종양세포 또는 외부 세포를 인식하고 파괴
[문의] 농촌진흥청 곤충산업과장 방혜선, 황재삼 연구관 063-238-2974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