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미니체전’에서 꼭 체험해봐야 할 3가지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제100회 전국체전, 제39회 장애인 체전을 미리 느껴볼 수 있는 ‘해띠·해온과 함께 하는 미니체전’이 열리고 있다.
시작날인 19일은 간간히 비가 내렸지만, 금요일이라서 그런지 더 많은 사람들이 한강을 찾았다. 바로 옆에서는 서울시 한강축제 ‘한강몽땅’이 열려 즐거움은 배가 되었다.
여의도 한강공원으로 가면 친절하게 ‘해띠·해온과 함께 하는 미니체전’을 알려주는 입간판이 곳곳에 배치돼 있다. 일단 안내된 대로 따라가 보자. 제일 먼저 투명한 유리에 미디어 홍보 영상을 선보이고 있는 작은 전국체전 ‘G-Glass 홍보관’을 만날 수 있다. 홍보관 안에는 전국체전을 설명해주는 키오스크가 있으며 전국체전 기념배지와 홍보인형이 전시돼 있다.
홍보관을 둘러본 후 한강 쪽에 위치한 ‘해띠·해온과 함께 하는 미니체전’ 대형실내텐트로 향하자. 입구에는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에어바운스 풀장과 원형풀장이 놓여 더더욱 시원함을 선사한다. 마침 전국체전 마스코트인 해띠와 해온이 텐트 밖으로 나와 시민들과 사진을 찍고 있었고, 해띠와 해온을 본 아이들은 뛰어가 악수를 하며 반겼다.
입구로 들어서니 시원하게 마련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전시와 프로그램이 한눈에 들어왔다. 무엇부터 보면 좋을까.
① 오토마타를 보며 미리 실감하는 종목들
왼쪽으로 향하자, 이승황 작가가 만든 오토마타가 전시돼 있다. 오토마타는 나무로 만들어져 움직이는 기계장치다. 역도, 체조, 사이클, 수영 등 전국체전 7종목과 휠체어 육상, 휠체어 배드민턴, 시각장애인 육상으로 구성된 전국 장애인체전 3종목 운동선수를 본떠 만들었다. 페달을 밟으면 나무인형이 자동으로 움직이며 재미를 준다. 특히 펜싱 오토마타는 양쪽에서 함께 움직여 아이들에게 인기였다. 나무인형이 움직이는 걸 보면서 뒤에 적힌 설명도 함께 읽어보면 더욱 좋겠다.
② 100m에 걸친 대형 에어바운스 존
대형 실내텐트를 둘러싼 에어바운스 존은 이곳의 백미다. 각각 다른 14개의 다양한 장애물 체험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아이도 어른도 참여할 수 있으며 구간마다 안전요원들이 있어 안심이 된다. 함께 온 아이들은 다 같이 경쟁을 하듯 결승을 향해 달렸다.
에어바운스를 마치면 스포츠 체험 프로그램도 참여해 보자. 에어바운스 골프 퍼팅 시스템과 미니탁구 및 야구 타격게임 등이 준비돼 있다. 힘들지 않으니 아이들과 함께 참가해보는 걸 추천한다. 야구 타격게임을 처음 해 봤는데 시원한 곳에서 운동을 하니 즐거웠다.
③ 천천히 둘러보는 아카이빙 전시
열심히 뛰었다면 이제 좀 쉴 시간이 필요하다. 입구 가운데에 위치한 아카이빙 전시물과 병풍처럼 놓인 전국체전 캐릭터 만화 전시를 찬찬히 읽어 보기를 추천한다. 벽에 걸린 선수들 사진과 설명도 흥미롭다.
틀린 그림을 찾거나 스타 종목을 맞춰보는 체험활동지도 있어 편안하게 빈 백에 누워 아이들과 풀어보자. 체험활동지는 홍보관이나 행사장 두 곳에서 다 받을 수 있으나, 제출은 홍보관에서만 받는다. 다 푼 체험활동지를 홍보관에 제출하면 추첨을 통해 전국체전 캐릭터 인형을 준다고 하니, 참여해 보자.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에 펼쳐진다. 제100회 전국체육대회는 10월 4일부터 10일까지 7일 간, 서울 69개 경기장에서 47종목으로 약 3만여 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또한 제39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 15일부터 19일까지 5일 간 32개 경기장 26개 종목으로 선수와 관계자를 합쳐 약 7000여 명이 함께 한다.
방학을 맞은 아이와 함께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가을 전국체전을 미리 맛보는 건 어떨까. 2019 한강몽땅 여름축제와 함께해 더더욱 여름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해띠·해온과 함께 하는 미니체전’은 8월 18일까지 이어진다.
■‘해띠·해온과 함께 하는 미니체전’ ○일정 : 7월 19일 ~ 8월 18일 14:00~20:00 (사전예약 및 단체 10:00~12:00) ○비용: 무료 ○예약 및 문의 : 전화(02-3153-7730), 이메일(minisports2019@gmail.com) ○홈페이지 : 전국체육대회(www.sportseoul.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