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치유농업 활동이 ‘생활습관성 질환’ 관리에 도움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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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7 09:05
?- 스트레스 호르몬 28.1% 줄고, 인슐린분비능 47.4% 증가 -
당뇨를 앓던 A씨는 지난해 전북의 한 농장에서 열린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텃밭에서 햇볕을 쬐며 몸을 움직이고, 상추와 시금치 등 녹색 채소를 가꿨다. 농장 주변을 산책하며 꽃을 감상하고, 직접 수확한 콩으로는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두 달 뒤, A씨는 몸과 마음이 한결 가뿐해진 느낌이라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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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치유농업 활동이 고혈압, 당뇨 같은 생활습관성 질환자(대사성 만성질환1))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긍정적 효과가 있음을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치유농업은 농업·농촌 자원 또는 관련 활동으로 국민의 신체, 정서, 심리, 인지, 사회의 건강을 꾀하는 활동과 산업을 말한다.
최근 관심은 높아지고 있지만 치유 농업 대상자의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통합적인 효과 검증은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전북대학교병원 기능성식품임상시험지원센터, 순창군농업기술센터와 함께 생활습관성 질환자 14명(평균 나이 49.8세)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1회(회당 4시간)씩 총 7회에 걸쳐 치유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프로그램은 텃밭 설계, 씨앗 심기, 모종 심기, 꽃·채소 가꾸기, 콩 수확 등 텃밭 가꾸기를 중심으로 음식 만들기와 농장 주변 산책 등 신체활동 위주로 구성했다.
진행 결과, 뇌파 분석에서 참여자들의 안정·이완 지표2)는 42% 올랐고, 긴장·스트레스 지표3)는 21.7% 낮아졌다. 스트레스 호르몬4)은 28.1% 줄었다.
생활습관성 질환자 건강의 중요한 지표인 허리둘레는 평균 2cm가량 줄었고, 인슐린분비능 지표5)는 47.4% 증가했다. 나쁜 콜레스테롤도 9.2%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생활습관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치유농장 현장에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농업이 생산 수단은 물론, 건강 증진의 수단으로서 가치와 효과를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신학기 원예작물부장은 “치유농업이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식물의 치유 효과 발현 원리를 검증하고, 연령과 직업, 건강 상태에 따른 맞춤형 프로그램 자원을 개발해 보급하겠다.”라고 전했다.
[참고자료] 생활습관성 질환자 대상 치유농업의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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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질, 지질, 단백질, 비타민, 수분 등의 불균형으로 나타남. 비만이나 운동부족, 과잉영양 등 생활습관이 원인인 질환. 3개월 이상의 발생 경과와 회복이 어려운 병리적 상태를 지님. 후유장애 등으로 오랜 치료나 관찰이 필요함.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당뇨병, 고지혈증,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으로 나타남.
2) RAHB. Ratio of Alpha to High Beta (알파파/고베타파의 비율=안정 및 이완도)
3) RHB. Relative High Beta Power Spectrum(전체에서 고(高) 베타파의 비율).
4) 타액 코르티솔 농도로, 이는 스트레스를 평가할 수 있는 대표적인 내분비계 활동 지표임.
5) HOMA-β.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능을 나타내는 혈당조절 지표 중 하나, 인슐린 분비능이 저하되면 포도당 생성이 증가하여 혈당이 증가하게 됨.
[문의] 농촌진흥청 도시농업과장 정명일, 유은하 연구관 063-238-6920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