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탈놀이, 신명에 실어 시름을 날리다 展 개최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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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09 13:10
?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김연수)은 오는 10일부터 2020년 2월 23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마루 2층 기획전시실(전북 전주시)에서 2019년 특별전 ‘탈놀이, 신명에 실어 시름을 날리다’를 개최한다.
? 이번 특별전은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14종목의 탈놀이를 중심으로, 탈놀이의 역사, 탈놀이의 과장(科場), 등장인물, 전승의 문제 등 탈놀이 전반을 소개한다. 특히, 삼국 시대의 주술적인 제의(祭儀)나 대동놀이에서 비롯되어, 고려 시대의 궁중 나례(儺禮)와 나희(儺?)를 거쳐 조선 시대 각 지역의 특색 있는 탈놀이로 발전하면서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 해온 탈놀이의 역사적 변천과정을 살펴본다.
? * 과장(科場): 과정 또는 연극에서 장, 막의 뜻. 탈놀이 채록본에 나타나기 시작하는 용어. 탈놀이는 여러 과장이 이어지는 연작 형식을 이룬다.
? * 나례(儺禮): 섣달 그믐날 밤 궁중과 민간에서 탈을 쓰고 묵은 잡귀를 물리치던 의식.
? * 나희(儺?): 의식으로 행해졌던 나례에 차츰 사자춤, 불토하기, 칼삼키기, 줄타기 등이 첨가되어 놀이화한 형태
? 특별전 구성은 ▲ ‘우리 탈놀이, 그 오래된 시작’에서는 우리 탈놀이의 기원, ▲ ‘탈놀이의 꽃을 피우다-산대놀이’에서 고려 시대를 이어 조선 시대에 이르면서 궁중을 벗어나 지역별 탈놀이로 전파되는 양상, ▲‘우리 탈놀이, 신명을 잇다’에서는 일제강점기 동안의 단절 극복의 노력, ▲ ‘삶에서 예술로, 문화재로’에서는 새롭게 공연의 형태로 연행되고, 문화재지정을 통해 탈놀이가 체계적으로 정비되는 모습, ▲ ‘탈놀이, 새롭게 만나다’에서는 현대에 이르러 다른 문화영역에서 변주되는 탈놀이 현상을 살펴보도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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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전에서는 하회별신굿탈놀이(국가무형문화재 제69호)에서 썼던 국보 제121호 ‘안동 하회탈’, 1895년(고종 32년) 경복궁 중건(重建) 시 사용했다고 씌어 있는 ‘먹중탈’, 훌륭한 조각기법을 보여주는 조선 시대의 산대(山臺)놀이탈과 탈놀이 보존회의 탈 등 다양한 탈들도 만나볼 수 있다. 아울러 조선 후기 연희되었던 탈놀이 모습을 기록한 강이천(姜彛天)의『중암고(重菴稿)』등 관련 문헌, 일제강점기의 탈놀이 현장 채록(採錄, 필요한 자료를 기록?녹음한것)인 오청(吳淸)의 ‘봉산탈각본(鳳山탈脚本)’, 국가행사 때의 탈놀이 모습을 그린 『화성성역의궤』의 「낙성연도(落成宴圖)」(1801년) 등도 함께 전시하였다.
? * 산대놀이(山臺놀이): 조선시대에 마당에서 산처럼 높은 대를 설치하고 행했던 줄타기, 땅재주넘기, 탈놀이 등 다양한 놀이. 주로 궁중에서 행하다가 차츰 민간으로 퍼지면서 탈놀이의 모태가 됨.
? * 채록(採錄): 훗날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모아 기록하거나 녹음하는 일
? * 오청(吳淸): 본명은 오종섭(吳宗燮)으로 조선총독부 축탁위원. 1936년 사리원에서의 봉산탈춤이 연행될 수 있도록 힘쓴 인물로, 그의 현장기록은 탈놀이 채록본 중 중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 * 화성성역의궤: 1794년에서 96년까지 있었던 화성의 성곽을 짓는 일의 기록이다. 의궤는 1801년에 간행
? 이 밖에도 1930년대의 봉산탈춤 음원, 1960~80년대의 탈놀이 영상과 오늘날 대중문화에 나타난 탈놀이 영상 등 다양한 매체도 함께 전시하여 우리 탈놀이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하였다. 체험공간에서는 어린이들이 즐겁게 탈놀이를 경험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 전시 관람은 무료로 진행되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더 자세한 사항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http://www.nihc.go.kr)이나 전화(☎063-280-145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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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