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인류조상, 칼라하리 지역 출현해 기후 변화로 이주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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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29 09:23
인류조상, 칼라하리 지역 출현해 기후 변화로 이주
- IBS, 현생인류 발상지와 최초 이주 원인 규명하여 네이처 논문 게재 -
- IBS-호주-남아공 공동 연구진이 DNA 추적과 古기후 연구로 밝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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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연구단 악셀 팀머만 단장(부산대 석학교수) 연구팀은 호주, 남아공 연구진과 함께 현생인류*의 정확한 발상지와 이주 원인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 현생 인류 : 현존 인류와 해부학적으로 동일한 인류(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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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연구진은 현생인류의 가장 오래된 혈통이 20만 년 전 아프리카 칼라하리 지역*에서 출현해서, 13만 년 전의 기후 변화로 인해 이주를 시작했음을 규명하였다.
* 나미비아, 짐바브웨 국경에 이르는 보츠와나 북부지역(그레이터 잠베지 강 유역 남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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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최기영)와 IBS는 이번 연구 성과가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 네이처(Nature, IF 43.070) 온라인 판에 10월 29일 새벽 1시(한국시간) 게재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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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 연구진은 남아프리카에 사는 후손들의 DNA를 추적해 현생인류의 정확한 발상지를 밝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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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현생인류가 아프리카 대륙에서 출현했음은 이미 알려졌지만, 정확한 발상지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었다. 가장 오래된 현생인류 유골은 동부 아프리카에서 발견된 반면, 살아있는 인간의 가장 오래된 혈통(L0의 후손)은남부 아프리카에 주로 거주하기 때문이다.
* L0 : 현대 유전학 기술은 미토콘드리아 DNA를 통해 약 20만 년 전, 현생 인류의 공통 모계 조상을 추적할 수 있다. L0는 현생인류 최초 어머니에서 처음 갈라져 나온 혈통으로, 현재도 L0 후손들이 남아프리카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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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연구진은 L0 혈통의 후손 198명을 새로 찾아내, 기존의 1,019개 표본으로 작성된 L0의 하위 계통 출현 연대표를 다시 작성했다. 새 연대표에는 이전에 밝혀지지 않았던 희귀 하위 계통이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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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유전자 하위 계통의 출현 시점은 이주 시점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개선된 연대표와 후손들의 언어·문화·지리적 분포 정보를 연계하여 최초의 이주 경로와 발상지를 추적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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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IBS 연구진은 현생인류가 발상지에서 이주한 원인은 지구 자전축 변동으로 인한 아프리카 지역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사실도 증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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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연구진은 해양 퇴적물 등 고(古)기후 자료와 기후 컴퓨터 모델 분석으로, 지구 자전축의 느린 흔들림(세차운동*)이 남반구의 여름 일사량을 변화시켰고,이로 인해 남아프리카 전역의 강우량이 주기적으로 변화했음을 밝혔다.
* 세차운동: 태양과 달의 인력으로 인해 지구 자전축이 약 21,000년 주기로 회전하는 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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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기후변화로 인해 약 13만 년 전에 발상지 북동쪽(잠비아, 탄자니아 지역),약 11만 년 전에 남서쪽(나미비아, 남아공 지역)으로 녹지가 형성되어 이주가 가능한 환경이 갖춰졌다. 이는 유전학적으로 분석한 이주 시기 및 경로와 일치해, 현생인류가 기후변화로 인해 이주했음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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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연구는 유전학적 증거와 기후물리학을 결합해 초기 인류의 역사를 다시 썼다는 데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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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연구를 이끈 악셀 팀머만 단장은 “호주의 유전학자들이 유전자를 채취하여 분석하고, IBS의 기후물리학자들이 고기후를 재구성하여 인류 첫 이주에 대한 최초의 증거를 찾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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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 앞으로 연구진은 L0 외 다른 혈통의 이주경로도 추적하여, 인류 조상들이 어떻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는지, 기후변화와는 어떤 관련이 있는지 초기 인류 역사의 수수께끼를 계속해서 풀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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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
(www.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