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문화재청·국토부, 무형문화재와 도시재생을 위한 업무협약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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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20 14:34
문화재청(청장 정재숙)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와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 지원사업과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연계하는 업무협약을 20일 오후 2시 30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 국제회의장(6동 5층)에서 체결하였다.
현재 문화재청은 무형문화재 전승기반 구축과 전승활성화를 위해 전승자 교육, 공연, 전시, 체험 활동 등이 가능한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건립을 지원하고 있으며, 현재 전국에 158개소가 운영되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은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과 문화 기반시설, 생활 편의시설, 예술인 행복주택 등을 함께 조성하여 무형문화재 지원에 특화된 도시 공간을 조성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 양 부처의 사업간 연계 강화를 위한 각 사업지의 연계 선정·지원, ▲ 전주와 밀양에 무형문화재 특화 도시재생을 위한 연계사업 추진, ▲ 연계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한 도시재생과 무형문화재 관계자 협의체 운영 등이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올해부터 전주시와 밀양시를 대상으로 협업을 추진한다. 먼저 전주에는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예술인 행복주택(96호), 주민 휴게·편의시설 등 사회간접자본(생활 SOC, Social Overhead Capital)이 복합된 공간이 국립무형유산원 서편 인근에 조성될 계획이다.
전주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강정열 보유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28호 선자장(김동식 보유자) 등 국가무형문화재 2종목과 시도무형문화재 30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사업지 부근에 전수자 등 무형문화재 관계자 5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무형문화재 전승자를 비롯한 문화예술인의 주거 부담을 낮추고 인근의 전주한옥마을, 서학예술마을과 연계한 전통문화유산 활성화 기반을 마련하여 일반 시민과 관광객까지 함께하는 지역거점 문화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밀양에는 삼문동 일원에 무형문화재 전승을 위한 교육과 지역 무형문화 체험·교류 기능을 갖춘 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을 비롯하여 예술인 행복주택(100호), 주민센터와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다양한 기능을 복합한 아리랑 어울림센터, 창업지원과 지역주민 평생교육 지원을 위한 숲속 그린캠퍼스 등이 들어서게 된다.
밀양시는 밀양아리랑, 감내게줄당기기(경남무형문화재 제7호)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과 국가무형문화재 제68호 밀양백중놀이, 시도무형문화재 4종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수자 등 200여 명이 거주하고 있다. 삼문동 일원은 과거 시청, 법원, 경찰청 등 공공기능이 밀집된 중심지역이었으나 공공시설이 이전되면서 생기를 잃어가고 있어, 이번 협약으로 밀양시가 무형문화재와 어우러진 도시재생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 안정된 환경에서 무형문화재 등 전통문화의 보전과 계승, ▲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한 도시재생으로 인근 주민을 비롯한 국민의 전통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 제고, ▲ 쇠퇴한 구도심의 활력 증진 등에 이바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정부혁신의 하나인 부처 간 협업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무형문화재가 주민들과 상생하고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문화자산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