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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과 화분을 담아 온 노들섬에서의 멋진 하루

화분 하나가 내 삶에 들어왔다. 노들섬의 선물이다. 지난 9월?28일 서울시민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곳이 노들섬이다.?노들섬은 한강에 인공적으로 만들어진 섬으로 중지도라고 불리며 지난 1960년대까지 한강변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이용되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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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지도’라고 불리며 시민들의 휴식 공간이었던 노들섬?ⓒ이난희

물놀이를 즐기고 스케이트를 타며 한강을 가장 가까이서 즐길 수 있었던 놀이섬이었다. 하지만 그 후 여러 차례 개발 계획이 추진되었다가 무산되는 등 지난 반세기 동안 도시의 외딴섬으로 방치돼 왔었다. 이후?2013년 서울시가 시민, 전문가와 함께 노들섬의 활용 방안에 고민을 거듭할 끝에 2년여의 공사 기간을 걸쳐 새롭게 태어난 공간이 현재의 노들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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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복합문화공간이 된 노들섬?ⓒ이난희

3단계의 설계공모 후 태어난 음악을 매개로 한 복합문화기지가 노들섬의 콘셉트이다. 대중음악 중심의 공연장, 문화산업을 위한 업무공간과 상업공간 등 새로운 문화생활을 제안하는 복합문화시설을 갖춘 노들섬을 방문했다. 용산과 노량진을 잇는 한강대교 아래 노들섬을 중심으로 노량진 쪽을 바라보는 동편은 강의부터 국제행사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홀이 만들어진다. 10월에 완공될 예정이라 공사 중이다.

동편의 나머지 공간은 맹꽁이 서식지 등 기존 노들섬의 자연 상태를 그대로 보존하는 노들숲으로 조성된다. ‘다목적홀준공 후에 한강대교 서측의 복합문화공간과 바로 연결될 수 있는 보행데크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양쪽을 자유롭게 오가며 공간을 활용할 수 있어 자못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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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의 콘셉트는?음악을 매개로한 복합문화기지’다?ⓒ이난희

개장 이후 서울시민에게 공개되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용산 쪽을 바라보고 있는 서편 음악 복합문화공간이다. 기존 노들섬의 자연환경과 어우러지게 3층 높이의 건축물을 다양한 방식으로 아기자기하게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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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하우스, 노들서가, 엔테이블, 식물도 4곳으로 이루어진 음악 복합문화공간인 노들섬?ⓒ이난희

음악 복합문화공간은 크게 라이브 하우스, 노들서가, 엔테이블, 식물도 등 4곳의 주제로 운영된다. 라이브 하우스는 대중음악 전문 공연장으로 콘서트에 최적화된 음향. 조명. 악기 시설과 함께 리허설 스튜디오를 갖춰서 운영한다. 456석의 좌석과 스탠딩시 874석까지 이용할 수 있어 웬만한 공연은 소화할 수 있는 공연장이다.

엔티이블은 유명 요리사나 문화계 인사들과 함께하는 다이닝 프로그램을 매달 진행한다. 노들서가는 15개의 독립책방과 출판사가 계절별로 직접 큐레이팅한 서가이다. 나머지 한 곳은 식물도로 4팀의 식물 크리에이터 그룹이 진행하는 다양한 시민 참여형 가드닝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곳이다. 라이브 하우스와 엔테이블은 이번 방문에는 이용해 볼 수 없었지만 노들서거와 식물도는 둘러보고 가드닝 체험도 해 볼 수 있었다.

노들서가 둘러보기

노들서가는 15개의 독립책방과 출판사가 직접 꾸며 놓은 공간으로 책문화 생산자의 플랫폼이라 할 수 있다. 다수의 책문화 생산자들과 함께하는 큐레이션 서점으로 한마디로 스토리텔링이 있는 서점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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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이야기가 담겨있을 것 같은 노들서가?ⓒ이난희

책 이외의 다른 물품이나 겉치레 없이 오롯이 책만 가득한 느낌이 들었다. 한코너 마다 뭔가 이야기가 담겨 있다는 느낌이 들어 한없이 머물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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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꿈에 대한 질문 메모를 매닿아 놓았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이난희

책문화 생산자들이 추천하는 책 리스트를 보면서 책에 대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책에 대해 배우게 해주는, 생각하게 해주는 공간이었다. 끝내 버릴 수 없어 가슴 한편에 자리 잡고 남몰래 문득 꺼내 보는 끝내 버릴 수 없었던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 아니면 다시 시작해 보고 싶은 꿈이 있는가? 나무에 매달려 있는 꿈들의 이야기가 눈길을 끈다. 편히 앉아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으로 마련된 의자 옆에 SF소설들과 작가 사진들이 함께 있다. 잠시 쉬며 독서 공간으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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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고 쓰는 노들서가의 공간?ⓒ이난희

2층은 일상작가들이 작업하는 공간이다. 편하게 글을 쓰고 마음껏 창작하는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정해진 개월 마다 입주자를 공모하여 골고루 기회를 얻게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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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도에서 가드닝 체험하기

4개의 식물 관련 공방들과 교육, 판매 등의 장소로 사용되는 플랜트 바 공간이다. ‘우리 삶 속에 식물도 함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식물 공방답게 푸릇푸릇한 식물들이 공간을 채우고 있다. 공방들이 진행하는 시민 참여형 가드닝 체험으로 허브 화분 만들기 체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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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도에서 체험한 애플민트 화분 가드닝?ⓒ이난희

향기가 상큼한 허브 애플민트를 선택해 옮겨심을 넉넉한 화분에 배수층의 역할을 할 마석토를 깔아주었다. 흙은 애플민트가 잘 자랄 수 있도록 공간에 넉넉히 넣어 화분에 옮겨 심어야 한다. 공방의 도우미 강사의 친절한 안내에 따라 꼭꼭 손으로 흙을 눌러 뿌리가 잘 내릴 수 있도록 마무리 했다. 화산석으로 마감재를 하는 것은 토양 유실을 막아주고 잡초가 자라는 것을 예방해 주는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애플민트 관리방법 등의 설명을 들었다. 노들섬 식물도에서 애플민트 화분 하나가 내 삶 속으로 들어 온 셈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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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마당에서 즐길 수 있는 피크닉?ⓒ이난희

식물과 관련된 즐거운 경험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오면 약 3,000규모의 잔디밭이자 공연장인 노들마당이 펼쳐진다. 공연이 없는 날에는 돗자리를 펴고 피크닉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가 된다. 피크닉 용품은 노들서가 옆의 피크닉 대여 매장을 이용하면 된다. 피크닉 용품 대여와 판매도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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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의 조명처럼 추억의 하루도 가슴에 켜진다.?ⓒ이난희

노들마당을 지나 수상 관광 콜택시 선착장이 있는 한강변에서 노을 지는 한강을 바라봐도 한 폭의 풍경화가 된다. 좀 더 편하게 노을을 바라볼 수 있는 장소는 노들마당에 조성된 계단식 관람석이다. 가족, 연인 또는 친구와 함께 하염없이 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노들섬이 아닌가 싶다.

하나둘 켜지는 노들섬의 조명을 바라보며 가슴에는 추억을, 손에는 화분을 담아 온 노들섬에서의 멋진 하루를 마무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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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들섬

?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양녕로 445

? 이용문의?: 02-749-4500

? 홈페이지?: nodeul.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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