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흑당음료?생과일주스 과다섭취 주의하세요!
최근 ‘건강한 단맛’, ‘자연의 단맛’을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는 흑당음료의 당류 함량이 하루 기준치의 42%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올 5~6월 서울시내 흑당음료 판매점 6개(공차, 커피빈, 파스쿠찌, 빽다방, 요거프레소, 메가커피) 브랜드 30개 제품과 생과일주스 3개 브랜드(쥬씨, 떼루와, 킹콩주스엔커피) 75개 제품 등 총 105건을 수거해 당류 함량을 검사했다.
조사 결과, 흑당음료 1컵(평균 중량 308.5g)의 평균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100g)의 41.6%(41.6g) 수준으로 최대 57.1%까지 조사됐다. 이는 각설탕(3g) 약 14개 분량 당류와 맞먹는 양이다.
여름철 많이 찾는 생과일주스 당류 함량도 높았다. 생과일주스 1컵(기본사이즈 평균 중량 314.6g)의 평균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의 30.8%(30.8g)로 나타났다.
생과일주스 종류별 100g당 당류 함량은 딸기바나나주스(12.4g)가 가장 많고, 오렌지주스(9.9g), 자몽주스(9.5g), 수박주스(9.2g), 망고주스(7.9g) 순으로, 딸기바나나주스가 망고주스보다 1.6배 높다. 조사한 생과일주스 75건 모두 천연과일보다 당류 함량이 높았다.
천연과일 100g당 당류 함량은 딸기·바나나(10.36g), 오렌지(9.14g), 자몽(4.2g), 수박(5.06g), 망고(5.35g)으로 생과일주스가 당류가 더 높았는데, 이는 판매점에서 단맛을 높이기 위해 과일뿐만 아니라 액상과당 등이 첨가된 시럽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조사한 15개 생과일주스 매장은 모두 ‘단맛’ 조절이 가능했지만, 당류 조절 가능 여부를 표시한 업소는 6곳(40.0%)에 불과했다.
시는 주문시 당 함량 선택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업체와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당 조절 표시’를 적극 시행하도록 독려했다. 또한 주스 1컵의 평균 당류 함량이 1일 당류 기준치 30~40% 이상으로 조사된 만큼 당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의 : 식품정책과 02-2133-4729, 보건환경연구원 02-570-3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