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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바닷속 침몰선, 미디어아트 영상으로 재해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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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오는 10일부터 연구소 내 해양유물전시관(전남 목포) 해양교류실(제1전시실)에서 고려 시대 청자와 난파선 등 수중문화재를 미디어아트 기법으로 재해석한 영상을 선보인다.
? * 미디어아트(Media art): TV, 비디오, 인터넷 등 미디어 매체로 표현하는 예술 분야


? 상설전시실 콘텐츠 개편 사업의 하나로 제작된 이번 영상은 ‘해양교류’를 주제로 한 연속화면을 벽면에 투사한 ‘입체 파노라마 프로젝션 기법’의 영상으로 선보인다. 고려 시대 난파선인 십이동파도선(11~12세기), 완도선(12세기), 달리도선(13세기)이 전시되어 있는 곡면의 공간(벽면: 4.2×40m)에 영상이 더해지기 때문에 더 실감나게 전시를 즐길 수 있고, 관람객들은 한 공간 안에서 수중문화재와 미디어콘텐츠를 동시에 경험하는 새로운 전시 체험을 할 수 있다.


? 영상은 고려 시대 청자를 중심으로 바닷길을 통한 교류의 역사를 ‘교류’, ‘빚다’, ‘확산’, ‘잇다’ 등 총 4장으로 구성하였다. 먼저, 제1장에서는 물이 차오르며 바다가 생성되는 모습을 입체감 있게 묘사하였다. 바다 위에 마치 등고선과 같은 선들은 수많은 항로의 이동을 상징하며 바닷길을 통한 교류를 형상화 하였다.


? 제2장에서는 흙에서부터 도자가 빚어지는 과정을 면과 선으로 부피와 율동을 담아 표현하였다. 제3장에서는 청자의 청아한 색을 바탕으로 고려청자에 새겨진 아름다운 문양에 생기를 불어 넣어 고려청자의 확산을 묘사하였다.


? 제4장에서는 수중문화재들이 바닷속에서 떠오르는 듯한 연출을 넣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고려청자의 아름다움을 접할 수 있다. 전시실을 감싸는 감각적이고 생동감 있는 영상을 통해 우리 수중문화재의 아름다움을 색다른 방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 주요 영상 외에도 2건의 영상을 접할 수 있다. 2003년 발견되어 보존처리를 마치고 올해 처음 대중에게 공개된 십이동파도선에 수중발굴 콘텐츠(크기 8×3m)를 혼합현실 영상으로 선보여 수중에서 난파선을 발굴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 * 혼합현실: 현실에 실제 존재하는 사물이나 현상에 가상의 사물이나 현상을 덧입혀 실제처럼?보여주는 컴퓨터 그래픽


? 또한, ‘뱃길 따라 개경으로-고려 화물선 이야기’라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인터렉티브북(책자 형태의 영상)으로 제작하여 고려시대 화물선의 출항과 항해 위기의 순간을 담았다.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면 감지기로 인지된 항해이야기를 실감나게 읽을 수 있고, 관람객들은 쉽고 재미있게 고려 시대 선상생활과 화물선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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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수중문화재의 가치를 새롭게 해석하여 그 결과를 국민과 나누고자 노력하고 있다. 국내 해양문화재 선도기관으로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관람객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매번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앞으로도 많은 관람객들이 해양문화재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시대에 맞춘 혁신적인 연출기법을 연구하고 꾸준한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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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실 전경>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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