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적서울시점으로 보는 서울? 완전 신기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어 급한 일이 아니라면 외출을 삼가야 하는 시기이다. 창밖의 풍경이 슬슬 지겨워진다면 컴퓨터 화면으로 도시 풍경을 바라보는 것은 어떨까? 온라인으로도 우리가 살고 있는 서울시의 모습을 밀착해서 볼 수 있는 사이트를 소개한다.
서울 시내를 3D로 구현하여 집에서도 서울 시내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주는 S-Map ⓒS-Map (Virtual Seoul)
서울특별시 3차원공간정보시스템 S-Map(https://3dgis.seoul.go.kr)은 서울 시내를 3D로 구현하여 집에서도 서울 시내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준다. 시민들이 필요로 하고, 보고 싶어하는 이미지와 데이터를 담아 지도 위에 시각적으로 나타낸다. 안전, 환경, 도시계획 등 다양한 서울시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위험지역이나 공사 중인 도로 구간이 있다면 알려주고, 부동산 정보를 제공하는 등 시민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정보가 많다. 서울 소재 유적지, 관광지 소개 콘텐츠도 첨부하여 문화예술적인 요소도 포함한다.
메인화면에서 3D 건물을 누르면 3D로 구현한 2019년 또는 2013년 지도를 볼 수 있다. 영상지도를 누르면 평면 위성지도 배경을 2019년 또는 2013년으로 설정할 수 있다. 3D 건물의 연도와 영상지도의 연도가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사이트를 이용하자. 영상지도 및 3D 건물을 끄고 일반지도를 활성화하면,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평면지도를 볼 수 있다.
레이어의 특정 기능을 활성화하면 도시 현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레이어 메뉴에서 지도에 어떤 정보를 표시할지 정할 수 있다. 구와 구를 나누는 행정경계, 우편번호를 결정하는 단위인 국가기초구역, 통행불편지역, 사고공사 정보 등이 있다. 실내지도, CCTV, 드론영상, 전지적서울시점, 문화재영상 기능은 일반적인 지도와 달리 미디어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
DDP의 내부 구조를 3D로 재현한 것을 볼 수 있다 ⓒS-Map (Virtual Seoul)
실내지도 기능을 활성화하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몇몇 건물의 내부 구조를 3D로 재현한 것을 볼 수 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잠실역 등이 있다. 동대문역사문화공원의 경우 매우 넓은 장소라, 방문 전 구조를 미리 파악하고 싶다면 실내지도 기능을 이용해보자.
서울시 CCTV 화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S-Map (Virtual Seoul)
CCTV 레이어를 키면 서울시에 위치한 CCTV 화면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지도 위에 나타난 카메라 아이콘을 누르면 해당 아이콘이 가리키는 지역 CCTV 영상이 나온다. 영상이 나오는 박스 제목 옆 파란색 삼각형을 누르면, 현재 촬영 중인 장소와 촬영 각도를 지도상에 보여준다. 서울시청 내부에 도시 곳곳의 CCTV 영상을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마치 그 시설을 집 안에 들여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인기 명소를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도 볼 수 있다 ⓒS-Map (Virtual Seoul)
드론영상 기능을 누르고 지도 위에 나타난 초록색 아이콘을 누르면, 인기 명소를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볼 수 있다. 아직 영상이 많이 업로드되지 않아 지도를 헤매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사람이 일반적으로 볼 수 없는 시점에서 본 서울이 낯설면서도 흥미로웠다. 현재 볼 수 있는 장소 영상은 고척스카이돔, 서울로, 광화문, 뚝섬전망문화컴플렉스(서울생각마루), 서울숲, 별자리광장, 서울식물원, 석촌동고분군이 있다. 추가적으로 전지적서울시점 기능을 키면 더 많은 영상을 볼 수 있다. 전지적서울시점영상은 지도 위 노란색 아이콘으로 표시된다. 문화재 영상 기능을 이용하면 지도에 나타나는 분홍색 아이콘을 눌러 영상을 재생할 수 있다. 서울시의 모든 문화재 영상이 업로드 되지 않았으므로, 지도를 일일이 헤매야만 문화재 영상을 발견할 수 있다. 현재 16개의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특정 장소의 과거와 현재를 비교해볼 수 있다 ⓒS-Map (Virtual Seoul)
예전에 가보았거나 살았던 공간이 과거엔 어떤 모습이었는지 궁금하다면 메인화면에서 “화면분할”을 눌러보자. 특정 장소의 2019년도 모습과 2013년도 모습을 비교해서 볼 수 있다. 위 사진은 오늘날 시민공간으로 운영 중인 문화비축기지의 모습과 도시재생을 거치지 않은 과거 모습을 비교한 모습이다. 좌측의 2019년 사진과 달리, 2013년도 사진엔 탱크로 이어진 길이 없고, 마당은 주차장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고작 5년 동안 도시 곳곳에 많은 변화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도시의 역동성이 강렬하게 느껴진다.
부동산 정보까지 알차게 알려준다 ⓒS-Map (Virtual Seoul)
부동산 정보를 알고 싶다면 건물정보를 이용해보자. 서울시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건물의 토지이용계획, 가격, 용도, 구조 등을 알 수 있다. 사이트 메인에서 건물정보를 클릭하고, 자세히 알고 싶은 건물을 클릭하면 된다. 선택된 건물은 빨간색으로 표시되며 상세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고층건물 층별 용도, 면적, 구조를 일일이 게시한 걸로 보아, S-Map이 담은 정보량이 얼마나 많은 지 알 수 있었다.
시점이나 기후 조건을 변경하여 달라지는 지역 경관도 확인이 가능하다 ⓒS-Map (Virtual Seoul)
네모 9개가 그려진 버튼(지도 도구 버튼)을 클릭하면 시점이나 기후적 조건을 변경할 수 있다. 경관보기 또는 주변 보기 아이콘을 누르고 지도의 한 지점을 선택하면, 지면에서 바라본 경관 또는 주변 지역을 360도 회전하며 볼 수 있다. 일조량, 계절별 바람 방향을 설정하여 주변 환경이 어떻게 변하는지 볼 수 있다. 사용자가 선택한 지역의 표고, 경사도가 얼마인지 알아볼 수도 있다.
S-Map은 방대한 지리 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제공한다. 보통 공무원이나 정부가 새로운 정책을 수립할 때 이러한 도시공간 서비스(GIS)를 이용한다. 개인적 차원에서는 입주할 건물을 찾거나 건물을 지을 때, 현장조사와 더불어 참고하면 좋을 것이다. 큰 목적이 없다고 해도 S-Map의 기능을 하나씩 건드리다 보면, 서울시의 몰랐던 부분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 홈페이지 : 서울특별시 3차원공간정보시스템 S-Map(https://3dgis.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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