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2021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 발표
정책
0
25
0
2021.07.30 13:03
한국고용정보원-한국산업기술진흥원 공동
기계·전자·반도체·자동차·금융보험 ‘증가’. 조선 ‘감소’, 섬유·철강·디스플레이·건설 ‘유지’
본 연구는 기계, 조선, 전자, 섬유, 철강, 반도체, 자동차, 디스플레이 등 국내 8개 주력 제조 업종과 건설업, 금융 및 보험업에 대한 2021년 하반기 일자리 증감에 대해 전망하고 있다(고용보험 피보험자 자료, 직종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경제활동인구조사 기준).
전망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대비 기계·전자·반도체·자동차·금융보험 업종 일자리는 증가하는 반면, 조선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섬유·철강·디스플레이·건설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업종별 일자리 전망이다.
<1> 기계 : 증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행, 미·중 갈등 지속 등 위험 요인이 있으나, 코로나19와 공존하는 방역으로의 전환에 따른 세계 경제 회복, 주요국의 경기 부양책 등으로 하반기 기계 업종 경기는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경제 회복을 위한 정부의 SOC 투자, 반도체 등 제조업 전반의 설비투자 확대로 국내 기계 수요 역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기계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2.2%(17천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 조선 : 감소
2021년 상반기에는 선박 수송 운임이 회복되고 국제해사기구의 해상환경규제 강화로 노후선의 조기 교체 압력이 높아지면서 신규 선박 발주량이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신규 선박 발주량 증가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주력 선종 발주 재개에 따른 집중 수주로 전 세계 수주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성장세인 국내 조선업은 하반기에도 수주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2020년 수주량 급감과 더불어 신규 선박 수주 증가에도 인력을 투입하는 생산과정까지 시간이 소요되면서 조선 업종 고용은 감소폭이 줄어들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감소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1%(4천 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3> 전자 : 증가
2021년 전자 업종은 신제품 수요 증가, 코로나19에 따른 생활패턴 변화, e-모빌리티 등 신규 수요 창출로 수출 증가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스마트폰 시장이 세계 전역에서 성장하며 5년 만에 스마트폰 생산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PC 시장은 비대면 수요가 지속되면서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자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0%(21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4> 섬유 : 유지
섬유 업종은 백신 보급 확대, 국가별 경기부양책 추진 등으로 글로벌 섬유 수요가 회복되면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의류소비 회복으로 베트남 등 국가로의 섬유소재 수출이 증가하고, 자동차·친환경 관련 수요 증가로 미국과 EU 등으로 산업용 섬유 수출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수 역시 보복소비 등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스마트 공장, 제조로봇과 같은 자동화 기술의 발전, 해외 아웃소싱의 확대,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국내 섬유 업종 고용은 전년 동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3%(2천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5> 철강 : 유지
철강 업종 시장은 경기 회복 기조가 지속되면서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보다 빠르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철강 대부분 품목에서 2021년 명목 소비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반기 전 세계적인 급격한 수요 증가로 인해 생산량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국내 주요 철강사들 역시 개보수 일정을 연기하면서 생산 확대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철강 업종은 고용 감소세가 약화되고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고용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1% 감소해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6> 반도체 : 증가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은 전반적인 수요 개선으로 2021년에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메모리 시장은 초과수요에 따른 가격 상승으로 큰 폭의 확대가 전망된다. 반도체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 반도체 업체의 수출은 2021년 전년 대비 18.7%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또한 반도체 시황 개선과 함께 설비투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생산과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반도체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1%(4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7> 자동차 : 증가
국내 자동차 업종은 2021년 상반기 반도체 수급 차질에도 불구하고 수출 호조 및 신차 출시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생산이 증가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급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친환경차 판매 확대와 글로벌 판매 호조세 지속에 따라 수출이 확대되면서 생산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자동차 업종 고용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6%(6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8> 디스플레이 : 유지
2021년 글로벌 디스플레이 시장은 프리미엄 OLED?IT 제품 수요 증가, LCD 가격 상승으로 전년 대비 26.9%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바일·TV 시장에서의 OLED 수요 증가와 폴더블폰, 롤러블 TV 등 프리미엄 제품 생산 확대로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모바일 수요 감소에도 LCD 가격이 상승하고 재택 근무, 온라인 교육 등 비대면 IT 제품 수요가 증가하면서 LCD 시장 규모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디스플레이 업종 역시 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LCD 생산 설비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디스플레이 업종의 고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0.4%(1천 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9> 건설 : 유지
2021년 하반기 건설 수주는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에는 토목, 건축 수주가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지만 하반기 건설 수주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해 조정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토목 건설 수주는 공공 부문 수주를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건설 투자는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상반기 건설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하반기에는 2020년 위축되었던 주거용, 비주거용 건축 투자가 회복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 고용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고용이 증가했지만 하반기에는 증가폭이 줄어들 것이 예상된다.
2021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1.4%(28천 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10> 금융 및 보험 : 증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이 회복되는 양상을 보이면서 금융 업종 경기도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 등 금융권은 금리 인상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와 마찬가지로 신규 예대 금리차가 커지는 양상이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출금리 인상이 수익성 개선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는 2021년 하반기에도 주식 거래대금이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익성 개선,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금융 업종은 전년 동기 대비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구조조정이 계속되고 있는 금융업보다는 금융 및 보험 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하반기 고용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3.3%(26천 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의: 한국고용정보원 인력수급전망팀 김수현 (043-870-8230)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