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밀 생산단지 규모화, 품질관리 강화, 지속 가능한 소비체계 마련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 이하 농식품부)는 국산 밀 생산단지 규모화, 품질관리 강화 및 지속 가능한 소비체계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2022년 밀 산업 육성 시행계획(이하 시행계획)을 발표하였다.
농식품부는 2020년 「제1차 밀 산업 육성 기본계획」(’21~’25)을 수립하고, 2025년 밀 자급률 5% 달성을 목표로 정책적·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국산 밀 생산단지를 육성하고 정부 비축을 확대하며, ’21년에는 국산 밀 재배․생산․건조․저장에 필요한 시설․장비 지원사업을 신규로 추진하는 등 밀 산업 육성 예산은 ’21년 169억 원에서 ’22년 238억 원으로 41% 증가하였다.
* 밀 산업 육성예산(억 원): (’20) 34 → (‘21) 169 → (’22) 238
이번 시행계획에는 밀 종자부터 생육 관리, 수확, 수확 후 관리, 소비 등 전반에 걸쳐 기반을 확충하고, 신규 도입된 지원 사업 및 제도를 내실화하는 등 기본계획의 5대 추진 방향에 대한 주요 과제별 실천방안이 담겨 있다.
* 5대 추진 방향: ①생산기반 확충과 품질경쟁력 제고, ②국산 밀 유통․비축 체계화, ③대량·안정적 소비시장 확보, ④현장문제 해결형 연구개발 확대, ⑤국산 밀 산업계 역량 강화
첫째, 생산단지 규모화와 품종 관리 등 국산 밀 생산기반을 강화한다.
밀 전문 생산단지를 현재 51개(7천ha)에서 연말까지 55개(10천ha) 이상으로 확대하고, 규모화된 생산단지 위주로 건조·저장시설과 농기계 등 장비가 집중 지원될 수 있도록 사업 내용을 개편할 계획이다. 밀 주산지 육성을 위한 제도 기반도 마련한다.
* 건조저장시설 지원: (‘21) 2개소 → (’22) 4개소 / 장비 지원 : (‘22 신규) 14개소
국산 밀 품질 제고를 위해 생산단지 품종 단일화를 유도하고, 생산단지 파종에 필요한 밀 보급종 종자 전량을 50% 할인된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또한 생산단지와 농업인에게 필요한 현장기술지원**을 추진하고, 우수 생산단지 선발대회를 처음 개최하여 우수한 품질의 밀 생산단지를 발굴하고 지역 선도모델로 육성할 계획이다.
* 보급종 공급(50% 할인공급): (’21) 1,334톤 → (‘22) 1,900톤
** 재배시기별 현장기술지원(10회, 신규), 지자체 공무원 및 생산단지 교육(2회→10회)
둘째, 국산 밀 정부 비축을 확대하고, 비축 매입 방식을 개선하여 참여 농가의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매년 밀 비축 매입량을 확대 중이며, 올해 매입 계획량은 14천톤이다. 그동안 비축밀 매입 기간이 장마철과 겹쳐 품질 저하가 우려되고, 농가 보관이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하여 품질검사 기간 단축을 통해 비축시기*를 앞당기고, 지역농협과 협력하여 산물수매 시범사업(3~4개소)도 추진할 계획이다.
* 비축시기: (기존) 7월 하순~8월 하순 → (개선) 6월 하순~7월 중순
** 연도별 밀 비축 매입량(톤): (’20) 853 → (‘21) 8,401 → (’22계획) 14,000
아울러, 고품질 밀 생산·유통을 위한 밀 품질관리기준(안) 마련을 위해 실증 연구를 실시한다. 밀은 제면․제빵용 등 주로 밀가루로 가공되어 유통․소비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국산밀의 가공적합도를 나타내는 기준이 마련되지 않았다. 이에 농식품부는 지난해부터 단백질함량․회분*․용적중** 등 밀 가공적성을 나타내는 품질기준(안) 마련을 위한 연구를 추진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제면·제빵용 등 용도, 품종 등을 구분하여 품질 특성을 분석하고, ’22년산 정부 비축 시 현장 적용 가능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 회분: 밀 표면의 무기질 성분으로 회분함량이 높을수록 색택이 나빠지고 반죽형성을 저해함
* 용적중: 단위부피(ℓ)당 무게, 용적중이 높을수록 밀가루 수율과 균일성이 높음
셋째, 생산자, 밀 소비처와 협력하여 지속 가능한 소비 기반을 마련한다.
생산단지-가공업체 간 무이자 계약재배 융자지원을 6천 톤으로 확대(’21년 4천 톤)하고, 국산 밀 가공업체에 대해 톤당 40만 원을 지원하는 제분·유통비 지원사업을 신규 도입한다.
또한 작년 아이쿱, 에스피시(SPC), 국산밀산업협회와 체결한 ‘국산 밀 소비 활성화 업무협약(MOU)’ 등을 통해 생산자, 업계 등과 공동으로 국산 밀 제품에 대한 홍보를 추진하고, 공공 급식기관․영양사 등과의 협력 사업도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밀의 안정적 생산을 위해 이모작 작부체계 개발, 고품질 품종 개발, 최적 재배관리기술 연구 등 현장 중심형 연구개발(R&D)을 지속 추진한다. 특히, 올해는 작부체계 정립을 위해 농촌진흥청이 밀 이모작 생산 농가를 대상으로 농가 실증을 실시하여 생산성, 경제성 등을 분석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김보람 식량산업과장은 “밀은 우리나라 주요 식량 작물 중의 하나로 자급기반 확충이 중요한 만큼 밀 산업 육성 계획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국산 밀의 생산·소비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붙임 “밀산업 육성 시행계획” 인포그래픽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