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분기별 결과 발표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분기별 결과 발표
- 2021년 3월 조사 시 최고 악화, 이후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우려 수준 -
- 코로나19 발생 초기(2020년 3월) 비교 시 자살생각비율 40% 증가 -
- 5명 중 1명은 우울 위험, 촘촘한 심리지원 필요 -
□ 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는 코로나19로 인한 국민 정신건강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2021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 수행)」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였다.
○ 본 조사는 국민 정신건강 상태 파악을 통해 국민에게 필요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심리지원 대책을 추진하기 위해 2020년부터 분기별로 실시해 오고 있다.
< 조 사 개 요 >
○ 조사기간/방법 : 분기별 조사(3․6․9․12월) 온라인 설문조사
○ 조사대상 : 전국 거주 19~71세 성인 2,063명
○ 조사내용 : 코로나19로 인한 두려움, 불안, 우울, 자살 생각, 일상생활 방해 정도, 심리적 지지 제공자, 필요한 서비스 등
○ 조사기관 :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한국리서치)
□ 2021년 분기별 조사 결과, 12월 조사에서 우울 위험군 비율(3월 22.8%→ 12월 18.9%), 자살 생각 비율(3월 16.3% → 12월 13.6%) 등이 3월 조사 결과에 비해 감소하여, 2021년 초 대비 정신건강 수준이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 그러나, 코로나19 발생 초기와 비교할 때 주요 정신건강 지표인 자살생각 비율이 40% 증가(2020.3월 9.7% → 2021.12월 13.6%)하여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5명 중 1명이 우울 위험으로 나타나는 등 정신건강 수준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와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 등이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인다.
□ 조사 결과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우울)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 여성, 30대에서 높게 나타나
○ 12월 우울 점수는 5.0점*(총점 27점)으로, 3월 조사 결과(5.7점)에 비해 감소하였고, 우울 위험군(총점 27점 중 10점 이상) 비율도 18.9%로 3월 22.8%에 비해 3.9%p 감소하였다.
* (점수 구간별 우울 정도) 0~4점: 정상, 5~9점: 낮은 수준, 10~14점: 중간 수준, 15~19점 약간 심한 수준, 20~27점: 심한 수준
- 2020년 9월 조사 이후 2021년 1분기(3월 조사)까지 우울 점수와 우울 위험군 비율이 모두 높게 나타났으나, 2021년 2분기(6월 조사)부터는 다소 낮아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연령별) 30대가 우울 점수와 우울 위험군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12월 조사 결과 30대 우울 점수는 6.4점으로, 점수가 가장 낮은 연령대인 60대 이상(4.2점)보다 1.5배 높았고, 우울 위험군 비율은 27.8%로, 60대 13.8%(2배), 50대 16.0%(1.7배)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 30대의 우울 점수 및 우울 위험군 비율은 2020년 3월에 조사를 시작한 이후, 지속적으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게 나타나고 있다.
- 반면에, 20대의 경우에는 2020년 5월 조사 이후 우울 점수 및 우울 위험군 비율이 급격하게 증가하여 2021년 9월 조사 때까지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수준이었으나, 2021년 12월 조사에서는 전체 평균 점수 수준으로 나타났다.
○ (성별) 우울 점수(여성 5.7점, 남성 4.4점)와 우울 위험군(여성 23.1%, 남성 14.9%)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특히 30대 여성의 우울(7.0점), 우울 위험군(33.0%)이 모든 성별·연령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2) (자살생각) 감소하였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 남성, 젊은 층에서 높게 나타나
○ 자살생각 비율은 2020년 3월 조사(9.7%)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여, 2021년 3월 16.3%까지 높아졌으나, 2021년 6월 조사부터 다시 감소하여 12월 조사에서는 13.6%로 나타났다.
- (연령별) 우울과 마찬가지로 12월 조사에서 30대가 18.3%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20대가 17.3%로 높았다. 60대 이상은 8.7%, 50대는 10.4%로 나이가 많을수록 자살생각 비율은 낮은 경향을 보였다.
- (성별) 조사 시마다 남성이 여성보다 대부분 높게 나타나고 있으며, 12월 조사에서는 남성이 13.8%, 여성은 13.4%로 성별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30대 남성이 22.4%로 전 성별․연령대 중 가장 높았으며, 20대 여성(17.3%)과 20대 남성(17.2%) 순으로 높았다.
(3)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불안)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 추세
○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 2021년에는 2020년 대비 감소하였으나, 12월 조사에서는 1.7점(총점 3점*)으로 나타나, 전 분기(9월 1.6점)보다 소폭 증가**하였다.
* 전혀 그렇지 않다(0점), 그렇지 않다(1점), 그렇다(2점), 매우 그렇다(3점)
** 1.7점(’20.3.) → 1.8점(’20.12.) → 1.7점(’21.3.) → 1.6점(’21.9.) → 1.7점(’21.12.)
○ (불안) 2020년도에 비해 전반적으로 낮아졌으며, 2021년 3월 조사에서는 4.6점(총점 21점*)이었으나, 12월 조사에서는 0.6점이 낮아진 4.0점이었다.**
* (점수 구간별 불안 정도) 0~4점: 정상, 5~9점: 낮은 수준, 10~14점: 중간 수준, 15~21점 심한 수준
** 5.5점(’20.3.) → 5.1점(’20.12.) → 4.6점(’21.3.) → 4.0점(’21.12.)
○ (일상생활 방해 정도) 전반적으로 2020년보다 감소하였으며, 12월 결과는 5.0점(총점 10점*)으로, 6월 및 9월 점수인 5.1점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 전혀(0점), 약간(1~3점), 어느 정도(4~6점), 상당히(7~8점), 매우 많이(10점)
- 영역별로는 사회·여가활동(6.2점)에 방해 정도가 가장 높았고, 가정생활 방해(4.5점), 직업방해(4.3점) 순으로 높았다.
(4) 심리적지지 제공자, 필요한 서비스 등
○ (심리적지지 제공자) 12월 조사결과, ‘가족’이라는 답변이 62.3%로 가장 많았으며, ‘친구 및 직장동료’라는 답변이 20.6%이었고, ‘없다’라고 응답한 경우도 11.3%로 나타났다.
- (연령별) 20대는 심리적지지 제공자가 ‘가족’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45.8%로 다른 연령대(50대·60대 68.7%)에 비해 크게 낮았고, ‘친구 및 직장동료’로 답한 경우는 34.8%로 다른 연령대(60대 14.7%)보다 매우 높았다.
- 심리적 어려움을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되는 사람이 ‘없다’라고 대답한 비율은, 우울 점수 및 자살생각 비율이 높게 나타난 30대가 13.6%로 가장 높았고, 20대도 12.4%로 다른 연령대(60대 9.0%~40대 11.2%)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 (필요 서비스) 감염병 관련 정보(2.13점), 경제적 지원(2.05점), 개인 위생물품(2.0점) 지원 순이며,
* 전혀 필요없다(0점), 필요없다(1점), 필요하다(2점), 매우 필요하다(3점)
- 심리상담, 정신과 치료 등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코로나19 발생 초기에 비해 증가*하여, 정신건강 서비스에 대한 수요와 인식도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심리상담) 1.02점(’20.3.) → 1.27점(’20.12.) → 1.46점(’21.3.) → 1.47점(’21.12.)
(정신과 치료) 0.81점(’20.3.) → 1.09점(’20.12.) →1.34점(’21.3.) → 1.46점(’21.12.)
□ 보건복지부 정은영 정신건강정책관은 “코로나19가 2년 가까이 장기화되면서 자살률 증가 등 국민 정신건강이 나아지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라면서
○ “전문가들도 경제적·사회적 영향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정신건강 문제가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어, 앞으로 단계적 일상회복과 함께 국민 정신건강 회복을 위한 정책을 촘촘히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붙임> 코로나19 국민 정신건강 실태조사 주요 내용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