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미규제 미량오염물질 촘촘한 조사, 먹는물 안전관리 강화
▷ 산업단지 배출량 조사와 목록 구축, 수질측정센터 전국 설치 확대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그동안 수질오염물질에 포함되지 않아 관리 사각지대에 있는 미규제 미량오염물질의 관리 강화를 위해 현재 낙동강수계 중심의 미량오염물질 조사(모니터링)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전 세계에 약 20만여 종의 화학물질이 유통되고 매년 3천여 종의 새로운 화학물질이 개발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약 4만 4천종 이상의 화학물질이 유통되고 있어 이에 대한 관리체계가 부족할 경우 상수원인 하천 수질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최근에 낙동강수계의 물금·매리 취수장 원수에서 과불화옥탄산(PFOA)이 먹는물 감시기준의 최대 20%까지 검출되는 등 미량오염물질 관리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환경부는 그간 낙동강을 중심으로 주요 산업단지의 미량오염물질을 조사했으나, 올해부터 한강·금강·영산강 수계로 조사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낙동강수계는 다른 수계와 달리 본류의 물을 취수원으로 사용하고, 과거 수질오염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수질오염사고 취역지역으로 다른 수계에 우선하여 미량오염물질 조사를 시작한 바 있다.
* 페놀 오염사고(1991년, 2006년), 수돗물 1,4-다이옥산 오염사고(2004년, 2009년), 과불화화합물 검출(2018년)
환경부는 전국 주요 수계 인근의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미규제 미량오염물질을 선정*하여 배출 현황을 조사하고, 수계 내 입주 업체가 취급하는 화학물질 중 수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미량오염물질에 대한 목록(인벤토리)을 구축할 계획이다.
* 우선순위 물질, 수질측정센터 측정항목, 화학물질 배출량조사자료 등을 바탕으로 후보 미량오염물질 선정
이를 통해 특정 화학물질 유출 시 신속한 배출원 추적조사 등 체계적인 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낙동강수계에만 설치되어 운영 중인 수질측정센터(국립환경과학원 소속)를 한강·금강·영산강 수계로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낙동강수계에 위치한 왜관수질측정센터는 2017년에 건립되어 2019년부터 산업용, 의약물질, 농약류 등 낙동강 중류에 유입 가능성이 큰 미량오염물질을 선정하여 주 2회씩 측정하고 있다.
현재 낙동강 하류의 미량오염물질 감시를 위해 매리수질측정센터를 추가 건립 중이며, 올해 하반기에 준공을 목표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확대 예정인 한강, 금강, 영산강 수계에서는 유역 내 토지이용계획, 수질사고 현황 등 유역별 특성을 반영하여 수질측정센터를 설치하고, 조사 연구부터 사고수습 지원까지 미량오염물질 감시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류연기 환경부 물환경정책관은 "미량오염물질 조사결과, 국외 기준이 있으나 국내 기준이 없는 물질에 대하여는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검출 빈도·농도를 파악하고 유해성 확인 등 필요 시 관리기준*을 설정해 나가겠다"라며,
* 환경기준(하천, 호소, 지하수), 먹는물수질기준, 수질오염물질(폐수배출시설) 배출허용기준 등
"미량오염물질 배출원과 공공수역에 대한 체계적인 감시기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상수원 보호로 수질오염으로 인한 국민 불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련 대책을 꼼꼼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붙임 1. 2021년 산업단지 미량오염물질 조사.
2. 왜관 및 매리 수질측정센터 현황. 끝.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