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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배우고 성장한 시간 ‘시민기자 학교’를 마치며…

모두의학교 전경 ⓒ김미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는 가을. 모두의학교 건물 앞에서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구름가득 파란하늘이 반겨주는 오후였다. 모두의학교는 45년 동안 중학교로 사용되었던 곳으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배움과 문화의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서울시 평생학습센터이다.
지난 5월부터 서울 시민기자 학교 수업이 진행되었다. 시민기자 역량강화 프로그램인 것 같다. 기자가 살고 있는 곳에서 모두의 학교를 가는 길은 조금 먼 거리였지만, 듣고 싶었던 수업이었기에 고민하지 않고, 기꺼이 방문하였다. 안치용 멘토의 사정으로 일정이 변경되어 8월 17일 화요일과 8월 30일 금요일 두 번에 나누어서 오후 6시부터 3시간 동안 교육이 이루어졌다. 공감과 비판의 글쓰기에 대한 내용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공감과 비판의 글쓰기, 모두의학교 가을학기 리플렛 ⓒ김미선

내 손안에 서울의 글들은 비판보다는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의 글들이 많다. 서울시 안에서 일어난 일들, 명소, 새로운 기획, 시선 등을 담아야 한다. 문장의 논리보다 의미의 논리가 더 중요하다.?
주어와 술어가 일치하는 누가 보아도 잘 썼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문장이 있다. 세련되고, 교양 있는 단어를 쓰지 않아도 독자에게 울림을 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글이 있다. 이 두 가지를 비교해 보았을 때 의미를 담고 있는 글이 공감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글쓰기의 주제를 정하고, 방문할 장소를 정했다면 사전에 정보를 수집하고 방문하게 되면 아는 만큼 보이게 된다. 사전 정보가 없다면 글을 쓰기가 어려울 수 있다. 찾아본 정보 중에 틀린 내용이 있다면 그 정보가 틀렸다는 것을 글로 써도 좋다.?
장소를 기사로 쓰고자 한다면 꼭 장소만이 아니라 다른 기자와 차별화 된 글을 써야 한다. 인터뷰 글도 마찬가지다. 인터뷰 질문지를 사전에 만들어 보아야 한다.
글쓰기를 할 때에는 자신이 알고, 타인이 알고 있는 공공영역, 자신은 알고, 타인은 모르는 사적영역, 자신은 모르고, 타인이 알고 있는 맹목영역, 자신도 모르고, 타인도 모르는 미지영역이 있다. 보통의 글은 자신이 알고, 타인이 알고 있는 공공영역으로 구성된 글을 볼 수 있다. 여기에 타인이 모르는 부분을 넣는다면 더 좋은 글이 된다. 한두 문장의 인용문을 넣어도 좋다.
어떤 글이나 첫 문장이 없는 글은 없다. 글을 쓰기 시작하는 첫 문장은 참 어려울 때가 많다. 번역된 소설의 첫 문장을 읽어보면 출판사마다 다른 경우를 확인할 수 있다. 첫 문장을 썼다고 좋은 글이 저절로 완성되지는 않겠지만, 첫 문장이 시작되어야 기사의 마지막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마지막 문장은 어떠한가? 결론을 내야할 것 같지만, 결론이 없는 글로 독자가 상상할 수 있는 마무리도 나쁘지 않다. 글쓰기를 많이 하는 것도 좋지만, 다른 기사를 읽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안치용 멘토 ⓒ김미선

서울 시민기자 학교 1학기 수업을 마무리 되었다. 9월 21일 토요일 취재, 실습 및 기사작성으로 구성된 2학기 수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서울 시민기자 학교 수업을 마치면 수업에 참여한 모든 시민기자들이 조금은 성장해 있으리라 생각한다.
서울 시민기자 학교 수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두의학교에서는 가을학기 프로그램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배움을 시작할 수 있다. 진행되는 다양한 프로그램 안에 내가 배울 수 있는 수업은 무엇이 있는지 찾아보게 된다.
도시 전체가 배움의 터전이 되고, 서울에 살고 있는 시민 모두가 함께 배우는 도시, 서울은 학교이다. 삶과 배움의 경계가 없는 서울에 살고 있는 모두가 배움과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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