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3.31 금.조간] 최근 6년간 중증외상 주요 발생원인은 운수사고
최근 6년간 중증외상 주요 발생원인은 운수사고
- 질병청, 2015-2020년 중증외상 및 다수사상 통계 발간
- 중증외상 환자의 54.5%(치명률) 사망, 생존자의 62.8%는 장애(’20년 기준)
- 치명률(’15년 65.5% >> ’20년 54.5%) 및 중증장애율(’15년 31.6% >> ’20년 25.4%) 감소
- 운수사고(53.5%) 및 추락·미끄러짐(38.9%)이 중증외상 원인의 92.4%(’20년 기준)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중증손상(중증외상, 비외상성 중증손상) 및 다수사상 통계를 발간한다.
[참고]
- (중증외상) 운수사고, 추락․미끄러짐 등으로 인한 외상 환자 중에서 의무기록조사를 통해 산출한 손상중증도점수*가 16점 이상인 경우 또는 병원전 심장정지 발생 또는 병원전 사망(응급실 도착시 사망)에 해당하는 경우
* (손상중증도점수) 신체를 6개의 부위(두경부, 안면부, 흉부, 복부, 사지, 신체표면)로 나누어 각 신체 부위의 손상별 중증도를 외상척도(Abbreviate Injury Scale, AIS)로 점수화하고, 6개 부위 중 중증도가 심한 상위 3개 부위의 AIS 점수의 제곱 합
- (비외상성 중증손상) 중독, 화상, 익수, 성폭행, 질식, 화학물질, 동물·곤충, 자연재해, 열손상, 상해와 같은 외상 외 기전에 의한 손상환자 중 외상지수가 비정상인 경우
- (다수사상) 구급일지의 동일 재난번호에 대해 6명 이상의 환자가 이송된 경우
질병관리청은 2019년에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사업을 도입하여 119구급대가 이송한 중증손상(중증외상, 비외상성 중증손상) 및 다수사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국가 및 시·도 단위의 통계를 생산해왔으며, 이번 통계는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과 서울대학교병원 응급의료연구실을 통해 수행한 2015-2020년까지의 조사 결과로 연도별 비교가 가능하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발생한 중증외상 환자는 총 48,953명으로, 2015년(6,250명)부터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하다 2020년 (8,435명)에 소폭으로 감소하였다(그림 1 참고).
(성별·연령별) 중증외상 환자 중 남자의 비율이 70% 이상으로, 여자보다 매년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별로는 50대의 환자가 가장 많고, 0~9세 환자가 가장 적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1 참고).
[그림 1] 2015-2020년 성별 중증외상 발생 추이
(사망·장애) 중증외상으로 사망하는 환자는 연 4천명 이상으로, 2020년 기준 중증외상 환자의 54.5%가 사망(치명률)하였다. 생존자 중에서도 62.8%는 장애가 발생하였고, 25.4%의 환자는 중증장애가 발생하였다.
중증외상 치명률 2015년 65.5%에서 2020년 54.5%로, 중증장애율 또한 2015년 31.6%에서 2020년 25.4%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2 참고).
[그림 2] 중증외상 치명률, 중증장애율, 장애율
(주요원인) 중증외상의 주요 원인은 운수사고(’20년 53.5%) 및 추락·미끄러짐(’20년 38.9%)으로 나타났다. 2017년 이후로 운수사고의 비율이 낮아지고, 추락 및 미끄러짐이 증가하고 있으나 여전히 운수사고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그림 3 참고).
[그림 3] 2015-2020년 손상기전별 중증외상 발생 추이
(지역별) 2020년 기준으로 시․도별 중증외상 발생률은 전남(34.1명)이 가장 높고, 서울(8.9명)이 가장 낮았다.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전남 또는 충북이 발생률 1위를 기록하였고, 제주 지역이 매년 2위를 유지하였다(그림 4 참고).
[그림 4] 2015-2020년 지역별 중증외상 발생률 추이
(지역별 이송시간) 지역별 중증외상 이송소요시간은 년도에 따라 점차 증가하였으며, 광주(’20년 23분) 지역에서 가장 빠른 시간에 이송되었다(그림 5 참고).
[그림 5] 2016, 2018, 2020년 지역별 중증외상 이송소요시간(중위수)
(기관유형별) 중증외상 환자의 이송은 권역외상센터로의 이송이 증가(’15년 5.0%→’20년 37.3%)하였다. 매년 권역외상센터의 개소 수가 증가했음을 고려하더라도,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되는 비율이 크게 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그림 6 참고).
[그림 6] 2015-2020년 기관유형별 중증외상 발생 추이
(발생장소) 도로 및 도로 외 교통시설(’20년 51.6%)과 집·주거시설(’20년 20.1%)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7 참고).
[그림 7] 2015-2020년 발생장소별 중증외상 발생 추이
(손상부위) 중증외상 발생시에는 주로 두부(’20년 40.0%)와 흉부(’20년 36.0%)를 많이 다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림 8 참고).
[그림 8] 2015-2020년 손상부위별 중증외상 발생 추이
(손상발생 요일·시간) 중증외상 발생은 요일별 큰 차이는 없었으며, 발생시간은 12시~18시(’20년 31.7%)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였고, 0시~6시 미만(’20년 15.7%)에 가장 적게 발생하였다(그림 9, 10 참고).
[그림 9] 2015-2020년 내원요일별 중증외상 발생 추이
[그림 10] 2015-2020년 내원시간별 중증외상 발생 추이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중증외상은 사망률이 높고, 생존하더라도 장애를 비롯한 후유증 관리가 절대적으로 필요하여 예방대책 마련이 중요하다.”면서,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통계가 정부기관, 지자체 등의 손상 위험요인 개선 및 국민인식 제고를 위한 방안 마련 등에 다각적으로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발간되는 「2015-2020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통계」는 질병관리청 국가손상정보포털(http://www.kdca.go.kr/injury)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붙임> 1. 2015-2020년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주요결과
2. 지역사회기반 중증외상조사 개요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