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수출 딸기 ‘킹스베리’ 복합 기술 지원 날개 달고 수출 훨훨
- 국립농업과학원 현장 실용화 성과⑥… 맞춤형 꿀벌 관리 등 지원, 정상과율·수출량↑ -
[주요 내용]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작업 편의성을 높여 농가 소득증대를 돕는 현장 적용 기술 지원 사례를 소개하며, 연구와 기술 보급의 적용 성과를 알리고 있습니다.
□ 충남 논산에서 수출용 대과형 딸기‘킹스베리’를 재배하는 농업인 ㄱ 씨는 지난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한‘맞춤형 화분매개용 꿀벌 관리·이용 기술’을 도입했다. 그 결과, 화분매개용 꿀벌 수명이 50일 이상 늘고, 상품과율은 6% 높아졌다. 농업인 ㄱ 씨는 “딸기 생산에 꼭 필요한 꿀벌을 활용한 기술을 적용해 안정적인 딸기 생산이 가능했고, 10아르(a)당 270만 원 정도 소득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 충남 논산에서 수출 딸기를 재배하는 농업인 단체‘논산킹스베리연합회’는 단단한 정도가 약한‘킹스베리’수출 과정에서 상처가 나거나 물러져 상품성이 떨어지는 문제에 부딪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개발한‘클로렐라 대량 배양 최적화 기술’과 ‘맞춤형 딸기 포장재’를 도입한 결과, 단단한 정도는 30% 향상되고, 이동할 때 충격은 80% 완화돼 지난해보다 수출량은 190%, 수출국은 3개국이 늘었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 국립농업과학원은 농업 융복합연구로 대과형 딸기 ‘킹스베리’를 재배하고 수출하는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있다.
‘킹스베리’는 기존 딸기보다 2배 크고 무게가 더 나가며 당도도 높아 최근 들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흰가루병에 약하고 생장 초기 기형 과율이 높아 안정적인 생산이 어렵다. 또한, 단단한 정도가 낮아 이동할 때 상처가 나거나 물러질 위험이 크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킹스베리’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면서 상품성을 높일 수 있는 복합 기술을 연구했다.
흰가루병 발생을 줄이고 과일의 단단함을 높이는 ‘클로렐라 대량 배양 최적화 기술’, 딸기 수정에 꼭 필요한 꿀벌을 효과적으로 사용해 안정적인 딸기 생산을 돕는 ‘맞춤형 화분매개용 꿀벌 관리·이용 기술’, 수출할 때 완충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라텍스 재질의 수출형 포장재’를 개발해 농가에 적용했다.
△클로렐라 대량 배양 최적화 기술= 클로렐라를 대량(기존 30리터→2톤) 배양해 딸기 유기농 재배에 활용토록 했다. 잎과 토양*에 2주 간격으로 번갈아 클로렐라를 처리한 결과, ‘킹스베리’ 당도는 1.1브릭스, 단단함은 10~30% 높아졌고, 흰가루병 발생은 20~24% 줄었다.
* 잎에 살포(250배 희석), 토양에 주입(500배 희석)
△맞춤형 화분매개용 꿀벌 관리·이용 기술= 화분매개 전용 꿀벌의 먹이와 벌떼(봉군) 온도를 관리하고, 화분매개용 꿀벌 공급기준과 이용기술을 표준화했다. 이 기술을 적용한 이후 꿀벌 수명은 53일 늘었으며 정상 과율은 6% 높아졌다.
△라텍스 재질의 수출형 포장재= 3차원(3D) 인쇄기로 라텍스 재질의 완충 포장재 시제품을 개발해 적용한 결과, 수확과 수출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상품화 과일 비율(5~10%)을 최대 1%까지 낮출 수 있었다.
세 가지 기술을 복합적으로 지원한 결과, ‘킹스베리’ 수출량이 지난해 1.6톤에서 올해 3톤으로 190% 뛰었다. 수출국도 홍콩,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3개국에서 미국, 태국, 인도네시아 3개국이 추가돼 모두 6개국으로 늘었다.
국립농업과학원은 이 기술들을 효과적으로 보급하기 위해 지난 6월과 9월 대과형 딸기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현장설명회와 특별교육을 진행했다.
농촌진흥청 양봉생태과 한상미 과장은 “그동안 우수한 품질에도 불구하고 잘 물러지는 ‘킹스베리’ 특성상 수출이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기술 개발로 딸기 생산성을 높이고 수출 실적까지 올리는 기반을 다지게 됐다.”라며, “내년부터는 수출용 딸기 품질 고급화 생산기술 시범사업을 전국 8개 도에서도 추진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