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푸른 꿈을 키우는 곳 ‘신촌 파랑고래’
‘신촌’ 하면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여러 대학들이 모여 있는 대학가이다 보니 ‘청년’ 그리고 ‘젊음’이 떠오르지 않는가? 2호선 신촌역에서 3분 정도 걸어가면, 입을 벌린 커다란 고래를 닮은 건물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청년문화기지, ‘파랑고래’다
고래를 닮은 파랑고래의 입구
파랑고래는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총 4층의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파랑고래의 건물은 청년문화기지라는 목적에 걸맞게 청년문화를 증진시키기 위한 모든 것들이 알차게 마련되어 있었다.
지하 1층 바닷속 연습실은 음악, 무용, 현대예술 등 지역 문화예술가 연습공간이다. 사전 신청을 통해 무료로 연습장소와 장비 등을 대여할 수 있다. 키보드와 드럼, 앰프와 조명 등등 예술 활동에 필요한 모든 것들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다.
문화예술가 연습공간 바닷속 연습실
입구와 통하는 1층 고래 마당은 출입 계단이나 휴식공간의 역할도 하지만, 야외 무대로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야외 계단이나 파랑고래 앞 공원에서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사전 신청을 통해 무대와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2층은 웰컴라운지와 파랑고래실로 구성되어 있다. 웰컴라운지는 누구에게나 개방된 휴식공간, 모임공간이다. 쉴 장소, 공부할 장소, 만날 장소 등 공간이 필요한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모두를 위한 공간 웰컴라운지
파랑고래실은 소규모 강좌나 토크콘서트, 또는 청년과 지역 커뮤니티의 모임공간이다. 최대 20~30명의 인원을 수용 가능하며, 사전 신청을 통해 누구나 이 공간을 무료로 대여하고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로 이 장소에서 대학생들이 스터디와 세미나 등을 진행한다.
커뮤니티 모임공간 파랑고래실
3층의 꿈이룸홀은 청년포럼, 워크숍, 전시나 공연 등의 행사 개최를 위한 공간이다. 50~60명 정도의 인원이 수용가능한 곳으로, 꿈이룸홀 역시 사전 신청을 통해 공간을 대여하고 장비 또한 지원받을 수 있다.
꿈이룸홀의 모습
이처럼 ‘파랑고래’는 신촌의 학생들과 동네 주민들의 커뮤니티 기지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청년문화 거점공간’으로 무엇인가를 해보고 싶어 하지만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에게, 공간적 금전적 지원과 활동을 장려하고 있다.
이러한 ‘파랑고래’는 서울형도시재생 시범사업지로 지정되었다. 도시재생은 특화 마을을 만든다는 것에도 그 의의가 있는데, 유동인구가 많고 청년층의 소비가 집중되어 있는 신촌의 지역적 특성에 맞춰 문화적 재생을 실천하고 있다.
파랑고래는 각종 문화활동을 장려할 뿐만 아니라 파랑고래의 자체적인 행사도 기획하고 있다. 8월 23일 금요일까지 열리는 ‘열대야 콘서트’와 지역 연계형 마을여행 ‘신촌여행 콘텐츠 만들기’, 기획단이 되어 직접 문화기획을 해보는 ‘밀레니얼 공작소’ 등이 그렇다. ‘파랑고래’의 행사들은 기존 대규모 행사에서 놓칠 수 있는 커뮤니티의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더 돋보인다.
누군가와 소통할 수 있는 장소가 필요하다면, 무엇인가를 해나가고 싶다면, 신촌 파랑고래에 들려보는 것은 어떨까.
파랑고래의 운영시간은 평일 9시부터 21시까지, 토요일은 10시부터 18시까지다. 매주 일요일과 법정 공휴일은 휴관한다. 사전 예약이나, 자세한 사항을 알고 싶다면 아래의 파랑고래 블로그?를 참고하길 바란다.
■ 신촌 파랑고래 ○위치 : 서울시 서대문구 연세로 5 나길 19 ○교통 : 신촌역 1, 2번 출구에서 도보 3분 ○신촌 파랑고래 네이버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