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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11번째 고대 철생산 기술을 복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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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반도의 고대 철 생산기술을 조사·연구하고 있는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소장 문재범)는 오는 28일(목) 오전 9시 연구소 내 제철기술 복원실험장에서 제철기술 복원실험을 진행한다.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하며, 대신 문화재청과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유튜브로 생중계한다.
  * 문화재청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luvu
  *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유튜브: https://www.youtube.com/channel/UCJJlfVLYWyA8to63nxPqbIg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가 소재한 충주는 국내 3대 철광 산지이자 고대부터 중·근세에 이르는 제철유적과 유물이 다수 확인되고 있다. 이에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고대부터 중·근세에 이르는 철광석을 녹여 철을 만드는 기술을 복원하기 위해, 2014년 첫 번째 고대 철생산 기술 복원실험을 시작하여 9년째 복원실험을 통해 한반도 철생산기술의 발달사와 문화사적 의의를 밝히는 데 노력해 오고 있다.


  이번 실험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충주 칠금동 제철유적에서 확인된 백제의 제련로(製鍊爐)를 참고해 제작한 실험로에서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철광석과 숯을 넣고 불을 피워 괴련철(塊鍊鐵)을 생산할 계획이다. 올해의 제철기술 복원실험은 11번째 시행으로, 이렇게 같은 실험을 반복적으로 시행하는 이유는 1600년 전 당시의 기술과 문화상을 복원하는 데는 많은 시행착오를 반복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노(爐)의 구조가 온전히 남아있지 않고 조업에 대한 기록이 없는 고대의 경우, 발굴된 유적과 유물을 기반으로 한 연구와 다수의 실험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최적이다.
  * 제련로(製鍊爐): 광석을 녹여 금속을 만들기 위한 시설[노(爐)]
  * 괴련철(塊鍊鐵): 철광석을 직접 제련하여 얻은 철덩어리
  * 유출재(流出滓): 금속보다 녹는점이 낮아 노 밖으로 흘러나온 불순물


   한편, 작년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국민 참여가 어려운 현실을 고려하고, 지리적으로도 제한 없이 전국의 국민과 실험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실험의 전 과정을 유튜브로 생중계해 인기가 있었던 터라 올해도 유튜브로 실험 과정을 생중계로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1월에 예정된 12번째 제철기술 복원실험(제련실험)에는 철물을 녹여 거푸집에 주입하여 주조철부를 제작하는 실험도 함께 할 예정이다. 특히, 12번째 제련실험은 백제 제련로와 비교할 수 있는 가야 제련로를 바탕으로 할 계획이라 당시 고대 철생산기술의 선봉에 서 있던 가야의 철생산기술과 백제기술을 비교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 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행사 외에도 앞으로 복원실험장을 기반으로 다양한 대국민 교육·체험행사를 추진하여 국민에게 중원의 ‘철’과 관련된 정보를 더 널리 알릴 계획이며, 동아시아 제철기술사적 흐름을 밝혀내고 역사적 의의를 규명하는 사업도 꾸준히 이어 나갈 예정이다.


[크기변환]11차 제철실험 웹 포스터.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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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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