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모두발언] 자원봉사진흥위원회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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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0 10:35
자원봉사진흥위원회 - 2020. 7. 10. 정부서울청사
제7기 자원봉사진흥위원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에 새로 위촉되어 오늘 함께해 주신 민간위원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활발한 참여와 아낌없는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1만 3천명과 66만명. 전자는 우리나라의 코로나 확진자 수이고, 후자는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자원봉사에 나섰던 시민들의 숫자입니다. 전례 없는 초유의 위기 속에서도 세계가 부러워하는 K-방역의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바탕에는 바로 이러한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있었습니다.
안전한 환경을 위해 30만명이 넘는 우리 시민들이 방역과 소독활동에 나섰습니다. 마스크 공급이 부족할 때 13만명의 시민들이 천마스크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데 동참했습니다. 의료진과 소방관들께 따뜻한 도시락을 드리기 위해 4만 7천여명이 마음을 모았습니다. 이러한 시민들의 참여와 협력이 우리 공동체를 더욱 단단하게 하고,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이겨낼 수 있게 하였습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보듯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오고, 영역을 가리지 않고 국경을 넘나듭니다. 정부의 역할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시민들의 자원봉사는 국가의 손이 미처 닿지 못하는 영역을 채워주고, 연대를 통해 인간의 품격을 지켜줍니다. 어려움을 겪는 이웃이 극단으로 내몰리지 않도록 하고, 실패한 사람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서로를 돕는 것입니다.
코로나19 대응을 계기로, 앞으로 우리 사회의 자원봉사 역량이 지속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자의 전문성을 높이는 한편, 피해에 대한 보상도 현실화하는 등 기반을 강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환경 변화에 맞추어 온라인과 재택봉사 등 비대면 자원봉사 영역에 시선을 돌려야 합니다. 드라이브스루 기부 마켓, 방역버스 등 혁신적인 자원봉사활동 사례도 확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원봉사가 일부 관심 있는 분들만의 활동을 넘어, 우리 모두의 삶의 중요한 부분이 되는 세상을 기대합니다. 자원봉사가 사회적 연대의 든든한 고리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방향에서 자원봉사를 활성화하기 위해 제7기 자원봉사진흥위원회를 구성하고, 관련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동하신 분들을 위원으로 모셨습니다. 우리 사회에서 자원봉사의 가치가 끊임없이 발전할 수 있도록 위원님들께서 지혜를 모아주시길 바랍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