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모두발언] 제35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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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8 10:26
제35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 - 2020. 7. 8. 정부서울청사
지금부터 제35차 국제개발협력위원회를 시작하겠습니다. 내실 있는 국제개발협력(ODA)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함께해 주신 위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코로나19는 현재 인류가 당면한 가장 긴급한 위험요소가 됐습니다. 특히, 보건의료체계가 취약한 개발도상국은 생명과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개발도상국의 경제・사회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를 구현하기 위해 국제적인 공조가 어느 때보다 긴요합니다.
우리나라는 개방성, 투명성, 민주성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 방역모델을 구축하여 코로나19를 극복해 가고 있고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97개 국가에 방역물품을 지원하는 등 ODA를 통해 국제사회와의 연대와 협력의 정신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최근 우리가 6.25 참전 용사와 해외 입양인들에게 마스크를 전달한 것도 ODA의 일환으로서 국가 이미지와 위상을 높이는 소중한 계기가 됐습니다.
세계는 우리의 방역역량을 주목하고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ODA는 개도국 삶의 질 향상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글로벌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의 요구에 충실하게 부응해 나가겠습니다.
첫째, 일시적인 방역물품 지원을 넘어, 개발도상국이 보건의료체계를 구축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기초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둘째, 세계 경제가 위축되면서 개도국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관심과 지원이 절실한 여성과 난민, 기아・빈곤층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확대하겠습니다.
셋째,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 확산과 디지털 격차로 인해 개도국 내 계층간 양극화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리가 강점이 있는 ICT를 활용하여 보건, 교육, 교통, SOC 등 각 분야에서 격차를 줄이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넷째, 수원국의 경제・사회 발전과 우리 대외전략과의 정합성을 유지함으로써 모두가 상생하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아울러서, 시민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청년층의 참여를 활성화함으로써 우리 ODA의 외연을 확대하는 노력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이러한 과제들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우리 내부의 ODA 추진체계를 보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국제개발협력위원회의 사무기구를 국제개발협력실 수준으로 확대·개편하여 ODA 전략기획부터 사업 심사 및 평가에 이르기까지 ODA 전주기를 혁신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이러한 내용을 포함하는 「코로나19 대응 ODA 추진전략」과 「2021년 국제개발협력 시행계획」 등을 심의합니다. 우리나라가 개발도상국 발전의 동반자가 되고, 국제적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무엇을 보완해야 할지 위원님들께서 지혜를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자료제공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