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가 달라졌어요! ‘탁 트인’ 영등포

서울특별시 지도,?영등포구 위치 ⓒ서울특별시 건설알리미

서울 서남쪽의 중심 행정지대인 영등포구?여의도, 신길, 대림, 문래.?1960년대부터 일찌감치 개발되었으나 왠지 모르게 비슷한 시기에 개발된 강남구에 비해서는 낙후된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지역이다. 영등포 시장역 근처의 오래된 건물과?일찌감치 개발되며 무분별하게 들어선 상업지역의 간판들과 여기저기 붙은?전단지?그리고 영등포역 앞 거리에 즐비한 노점상 등등?복합적인 문제 때문이다.

서울특별시의 각 자치구는 ‘잘 생겼다 서울’과 같이 자치구별로 캐치프라이즈를 짓고, 그에 맞춰 각 자치구를 운영하고 있다. 그렇다면 이처럼 ‘낙후된’, ‘갑갑한’ 이미지를 가진?영등포구 캐치프라이즈는 무엇일까? 오늘은 영등포구의 캐치프라이즈인 ‘탁 트인 영등포’에 대해 알아본다.

지난 7월부터 영업 중인?영등포역 앞, 거리가게?ⓒ최사랑

불법 노점상은 이제 그만, ‘거리가게’

천만 서울 시민들의 발인 지하철. 그 중에서도 인천·경기 지역을 잇는 서울의 대표역인 ‘영등포역’. 일년 전까지만 해도, 영등포역 앞 인도에는 즐비하게 늘어선?노점상으로 인해 언제나 사람이 북적이는?곳이었다. 하지만?지난 3월 25일 영등포역 앞의 수많은 불법 노점상들이?말끔하게 철거되었다. 바로 영등포구청이 꾸린 상생위원회 덕분이다.?상생위원회는 영등포구청,?영등포구민, 전문가, 지역 노점상이 모두 참석해?‘상생’을 기반으로?각 집단의 요구와, 해결방안 그리고 이에 따른 대안을 지키면서 ‘영등포역 앞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함께 움직이는 단체이다. 영등포구는 이처럼?합리적인 상생 정책을 통해 50여 년간 영등포구의 숙원사업이던 ‘영등포역 앞 환경 개선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이후, ‘상생’이라는 본질에 초점을 맞춰 영등포 구청의 허가 아래 운영할 수 있는 노점상인 ‘거리가게’를 지난 7월부터 영등포역 앞 일대에서 운영 중이다.

영등포 옥외광고 개선 사업을 통해 새롭게 간판을 단 가게들?ⓒ최사랑

건물도 아름다운 영등포, 옥외광고 개선

‘아름다운 간판이 아름다운 도시를 만듭니다’라는 목적 아래, 영등포구는 어지럽고 불편한 간판 및 불법 간판을 공해로 지정했다. 따라서 너무 크고 요란한 간판이나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 간판, 불법 현수막 등에 대한 사전 조사 후, 철거를 시행했다. 또한 오래된 간판의 철거를 희망하는 영업주, 건물주, 건물관리인 또는 일반주민의 신청을 받아 구민들의 요청사항을 직접적으로 실천하는 ‘발로 뛰는 행정’을 보이기도 했다. 실제로 정비를 희망하는 영업주, 건물주 또는 건물 관리인은 영등포구 건설관리과를 통해 해당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신길 삼거리에 설치한 구민 전단 배부대 20번?ⓒ최사랑

불법 광고는 싫어요! ‘구민 전단 배부대’

영등포구는 광고물 365 감시반, 불법광고물 흔적 지우기 등의 사업을 통해 불법 광고물의 단속 및 도시경관 정비에 힘을 쓰고 있다. 특히 도로경관을 해치는 주범인 ‘전단지’의 확실한 관리를 위해 ‘구민 전단 배부대’를 설치하여 운영 중이다. 구민 전단 배부대는 영등포구 내 주요 역(영등포, 여의도, 대림, 영등포구청, 당산, 문래, 신풍역) 및 유동인구 다수 지역을 기점으로 22개가 설치되어 있다(2019년 10월 27일 기준). 매달 15일, 말일까지 영등포 구청으로 배부를 희망하는 전단 허가 후, 허가 기간 동안 구민 전단 배부대를 이용할 수 있게끔 바뀌었다. 이를 통해 도로 경관을 해치는 불법 전단물 근절에도 힘을 쓰고 있다.?

▶문의 : 영등포구청 가로경관과 02-2670-4184

위와 같은 사업처럼,?영등포는 ‘탁 트인 영등포’라는 캐치프레이즈에 맞춘 정책을 시행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의?결과로 영등포구는 2017년 행정안전부에서 실시한 옥외광고업무 평가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울 서남지역의 행정중심 영등포! 그 역사를 보존하면서도 ‘탁 트인 영등포’로 거듭 발전하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