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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6·25 비정규군 보상 시행 1주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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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방부 비정규군 공로자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임천영 변호사, 이하 ‘위원장’)는 “6·25 비정규군 보상법 시행 후 약 1년간 14차례에 걸친 심의를 통해 1,792분을 6·25 비정규군 공로자로 인정하고 본인 및 유족에게 총 176억 원의 공로금 지급을 결정하였다”고 밝혔습니다.

ㅇ 「6·25 비정규군 보상법」은 6·25전쟁 당시 민간인 신분으로 켈로부대(KLO,Korea Liaison Office), 미(美) 8240부대 등*에 소속되어 적 지역에 침투해 첩보수집 및 유격활동 등 국가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하신 분들의 공로를 인정하고 공로금을 지급하기 위해 2021년 4월 13일 제정되었습니다.
* ‘켈로부대(미 극동군사령부 한국연락처)’, ‘8240부대(주한 유엔군 유격부대), ‘영도유격대(미 중앙정보국 첩보부대)’, ‘6004부대(미 극동공군사령부 첩보부대)’ 등

ㅇ 법 제정 이후 국방부는 ’21.10월 ‘6・25 비정규군 보상지원단’을 설치하고, ’22.2월부터 매월 1회 위원회 심의를 통해 공로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 국방부는 그간 비정규군 공로자분들에 대한 조사 및 심의를 통해 기존 사료(史料)에 담기지 못한 숨은 영웅들의 사례를 적극 발굴해 예우해왔으며, 최근 공로를 인정받으신 분들 가운데 각별한 분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 (사례1) 비정규군으로 활동한 한 집안 5형제*>
* 장남 고(故) 이영일(작전관), 차남 고(故) 이영이(대대장), 삼남 이영걸(통역 및 유격대원),사남 고(故) 이영우(유격대원), 오남 이영익(유격대원)

ㅇ 삼남 이영걸 님 등 5형제는 황해도 연백군에서 태어나 6·25전쟁 기간 중 미군 8240부대 예하 울팩(Wolfpack) 부대*에 입대하여 비군인 신분으로 적 지역인 황해도 일대에 침투하여 첩보수집 및 유격활동 등 비정규전을 수행하였습니다.
* (울팩부대) 8240 유격부대 중 하나로, 강화도 교동도에 사령부를 두고 옹진반도 동쪽 및 남쪽에서 한강 어귀와 인천 앞바다를 관할

ㅇ 특히, 차남인 고(故) 이영이 님은 울팩1부대의 대대장을 맡아 '51년 3월부터 12월까지 수차례 개성 인근 개풍군 일대에 침투하여 개성탈환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두는 등 뛰어난 지휘 및 전투역량을 발휘하였으며, 전쟁이 끝난 후 육군 장교로 임관하였습니다.

ㅇ 이영걸 님은 “6·25 전쟁이 발발하고 형님들과 함께 죽을 고비를 넘기며 조국을 위해 수많은 유격전을 실시하고 고향을 수복하고자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면서, “먼저 고인이 되신 형님과 동생이 자랑스럽고 그립다”라고 전했습니다.

< (사례2) 영화 ‘인천상륙작전’ 실제 주인공인 첩보원 부부 >

ㅇ 비정규군 공로자분들 중에는 6・25전쟁 당시 임무 수행을 함께 하던 중 만나 결혼하여, 남다른 부부애과 조국수호의 정신을 보여준 부부 대원의 사례가 많습니다.

ㅇ 6·25 전쟁의 분수령으로서 인천상륙작전의 발판인 ‘팔미도 탈환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켈로부대원 고(故) 이철 님(男)과 여성 켈로대원인 고(故) 최상렬 님(女)은 비정규군 공로자 부부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 (팔미도 탈환작전) 연합상륙부대가 인천항의 원활한 진입을 위해 그 길목인 팔미도를 탈환하여 등대를 점등함으로써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발판이 된 작전

ㅇ 고(故) 이철 님은 6·25 전쟁 초기 서울 및 인천 지역의 첩보를 수집하기 위해 서울에 잠입하여 고(故) 최상렬 님의 집 지하실에 첩보기지를 구축하고, 고(故) 최상렬 님과 함께 인민군 또는 피난민 부부로 위장하여 서울 일대 인민군 사령부 동향과 인민군 배치 등 중요한 첩보를 수집해 보고하였습니다.

ㅇ 특히, 고(故) 이철 님은 영화 ‘인천상륙작전’ 켈로부대원(서진철 役, 배우 정준호)의 모티브가 되었던 분으로 팔미도 탈환작전의 핵심요원이었으며, 북진작전 간에는 평양 일대에 첩보기지를 구축하고, 중공군 참전 상황과 같은 핵심 정보를 보고하는 등 탁월한 켈로부대원이었습니다. 이후에는 켈로부대 첩보부대장 및 교육대장의 임무를 수행하며 첩보 활동 및 첩보원 양성에 있어 큰 업적을 남기셨습니다.

ㅇ 두 분은 '51년 11월 뛰어난 첩보원 활동으로 활약한 남녀 켈로부대원 간의 합동결혼식*에서 부부가 되어 첩보원 부부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 (켈로부대원 합동결혼식) '51년 11월 30일 당시 서울시장 주례로 12쌍의 첩보원 결혼

ㅇ 부부의 장남인 이성훈 님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부모님이 자랑스럽고 국가가 이분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기억해줘서 고맙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 (사례3) 적진 한복판에서 활약한 모자(母子) 전투 대원 >

ㅇ 생전 여성 첩보원으로 활약한 모친의 뜻을 이어, 적진 한복판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전투 임무를 수행한 유격대원 아들의 사례도 있습니다.

ㅇ 켈로부대원 고(故) 박정숙 님은 6·25 전쟁 전인 1949년 켈로부대 창설 초기부터 첩보원으로서 활동하였으며, 피난민 또는 행상인으로 위장하여 인민군 관련 첩보 수집 등의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그러나, 전쟁 발발 5일 전 적 지역에서 소지하고 있던 인민군 첩보 보고서가 발각되어 포로가 되었고, 이후 전쟁기간 동안 납북 또는 처형되었을 것으로 추정되어 현재 현충원에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ㅇ 아들 고(故) 윤종상 님은 6·25 전쟁 전 적에게 포로가 되어 생사조차 확인할 수 없는 어머니를 뒤로하고 홀로 피난 중 교동도에서 미 8240부대 예하 울팩2부대에 입대해 황해도 연백군 봉화리 전투 및 경원선 철로 파괴 등 다수의 유격작전 등의 임무를 수행하였습니다.

ㅇ 고(故) 윤종상 님의 아들인 윤철 님은 “아버지가 살아계실 때 이 소식을 들으셨으면 기뻐하셨을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한 할머니와 아버지가 너무 자랑스럽고 이분들의 희생을 기억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밝혔습니다.

□ 이처럼 국방부는 지금까지 비정규군 공로자 중 형제 사례 12건, 부부 사례 24건, 부자 또는 모자 사례 2건 등을 확인하여 공로금을 지급하였습니다.

□ 한편, 국방부는 법상 비정규군 공로금 신청 기한이 올해 10월 16일로 얼마 남지 않은 만큼, 적극적인 홍보와 더불어 관련 단체와 함께 비정규군으로 활동하신 분을 조속히 찾기 위한 사업을 강화하였습니다.

ㅇ 방송매체 및 전광판, 유관기관・지자체 홈페이지 등 온・오프라인 홍보는 물론 생존자 연세 등을 고려 대한요양협회・대한노인회・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과의 협력도 추진 중입니다.

□ 임천영 위원장은 “국가가 어려운 시기에 헌신한 비정규군 공로자를 한 분이라도 더 찾고 공로를 인정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공로자 대부분이 85세 이상의 고령자임을 감안해 신속한 보상으로 이분들의 명예회복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하였습니다. <끝>
[자료제공 :icon_logo.gif(www.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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